선교회·가족모임 감염고리로 확산 지속..어제 서울 신규확진 9명

윤슬기 입력 2020. 8. 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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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자 사망
신규확진 해외접촉 3명·확진자 접촉 4명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데이케어센터에서 20일 오전 8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에서 총 11명이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20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7.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선교회 모임, 가족모임 등을 연결고리로 서울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서울 지역에서 하루 동안 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7일 오전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6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9명이 증가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 9명은 해외접촉 관련 3명, 확진자 접촉 4명, 경로 확인중 2명 등이다.

시는 서울에서 1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망자는 9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지난 5일 사망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성동구 1명(서울시 연번 1631번)이 최초 확진을 받은 후, 같은 날 가족 1명(서울시 연번 1630번)과 지난 6일 지인 1명(서울시 연번 1642번)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6일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시 1642번 확진자는 성동구 소재 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같은 예배에 참석한 총 173명에 대해 취합검사법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병원, 교회 등 시설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임시폐쇄 조치했다. 최초 감염경로 조사와 접촉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선교회에서 활동하는 은평구 1명(서울시 연번 1623번)이 지난 4일 최초 확진된 후, 가족 1명(서울시 연번 1627번)이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기존 확진자 2명(서울시 연번 1517번, 1527번)이 4일 확진자(서울시 1623번, 1627번)와 같은 선교회 소모임에 참석한 것을 확인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시는 해당 선교회 소모임 참석자 등 접촉자 1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양성 3명(최초 확진자 제외), 음성 7명, 나머지는 진행중인 상태다.

시는 특히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진술하거나 회피, 고의적 누락·은폐 등을 한 서울시 1517번 확진자에 대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확진자의 거짓진술로 역학조사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접촉자 파악이 늦어져 추가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며 "시는 역학조사시 거짓진술하거나 회피, 고의적 누락·은폐하는 확진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아울러 지난 3일 도봉구 1명(서울시 1617번)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이 확진자가 지난 1일 자택에서 가족과 친척 18명이 모여 가족모임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

최초 확진자인 1617번 이후 4일에 2명, 6일에 2명 등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4명(서울시 연번 1617번, 1622번, 1638번, 1639번)이다.

시는 가족모임 참석자를 포함한 접촉자 2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기존 확진자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이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거세지는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검체 채취를 받기 주저하고 있다.2020.06.29. misocamera@newsis.com

자치구별 확진자는 관악구에서 145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강서구가 108명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송파구 100명, 강남구 98명, 구로구 91명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발생 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3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39명으로 뒤를 이었다. 리치웨이 관련 122명, 강남구 사무실 관련 29명, 강서구 요양시설 관련 26명, 송파구 교회 관련 19명, 관악구 사무실 관련 14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전체 확진자 1645명 중 130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다. 나머지 1502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13명을 유지했다.

7일 오전 0시 기준 서울에서 36만2228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35만183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1만391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하루 동안 2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1만45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673명은 격리 상태이며 1만3543명은 퇴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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