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지정 명암..충주·제천·음성 '안도' 진천·단양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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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가 극심한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 음성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시름을 조금 덜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7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충주시·제천시·음성군,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남 천안시·아산시를 비롯한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 역시 성명을 내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추가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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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신속한 피해조사로 추가 지정 건의"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집중호우 피해가 극심한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 음성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시름을 조금 덜게 됐다.
하지만 피해가 만만치 않은 진천군과 단양군은 제외돼 피해 복구 어려움과 함께 복구비 등 재정부담까지 커지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7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충주시·제천시·음성군,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남 천안시·아산시를 비롯한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진행한 긴급 사전 피해 조사 결과 집중호우 피해가 극심한 이들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 지원을 확대한다.
행안부는 특별재난지역에 포함하지 않은 피해 지역은 신속히 추가 피해 조사를 진행해 대상이 되면 추가로 지정·선포할 계획이다.
정부 발표에 도내 5개 시군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충북도는 일부 제외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제외된 2개 시군은 난감해 하며 후속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진천·단양의 피해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정부 실사 때 선포 기준을 초과한 점을 충분히 설명해 반드시 특별재난지역에 추가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단양군의 한 공무원은 "점심 무렵부터 단양이 제외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 걱정이 컸는데 현실이 됐다"며 "피해를 본 많은 주민이 낙담할까 봐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주시와 제천시, 음성군은 큰 어려움을 덜게 됐다고 지정을 반기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지정으로 수해에 깊은 고통과 시름에 잠긴 군민에게 큰 힘이 됐다"며 "지정에 힘을 얻어 빠른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로 갈 곳도 먹고 살 길도 막막했던 제천의 한 피해 주민은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은 충북 3개 시군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반기면서도 제외된 2개 시군의 추가 지정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 "정부의 충북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한다"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우선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진천군과 단양군은 신속한 피해 조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 역시 성명을 내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추가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양군과 진천군 등 다른 지역 또한 엄청난 폭우로 피해가 막대하다"며 "추가 지정으로 정부차원의 신속한 지원과 복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도내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비로 충북에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공공시설 1083건과 사유시설 824건 등 모두 1907건의 피해가 났다.
주택 침수·파손·붕괴 등의 피해도 597건에 달해 323가구 6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시 대피 주민만 해도 160가구 486명에 달한다.
인명 피해는 급류에 휩쓸린 장모를 구하려다 함께 실종됐던 50대 사위가 지난 6일 발견되면서 사망 6명, 실종 7명, 부상 2명 등 모두 15명이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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