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100만 넘은 아프리카.."실제는 500만∼1천400만"

김성진 2020. 8. 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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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규모와 관련, 500만∼1천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졸브 투 세이브 라이브스의 아만다 맥켈란드 수석부총재는 더 우려스러운 사안은 막대한 확진자 수가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에서 감염된 보건직원이 현재 3만5천명에 달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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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추산..13억 인구대비 턱없이 낮은 검진율에 확진자 적어
남아공의 코로나19 검사 분석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규모와 관련, 500만∼1천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리카 인구는 13억명이지만 현재 검사는 단지 880만건이다. 일부에선 100만명 당 500건도 안되는 검사를 하고 있지만 해외 부국들은 100만명 당 수십만 건에 달할 정도로 격차가 크다.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산업연구협의회(CSIR)의 리드완 술리만 선임연구원은 아프리카가 최소 500만명의 감염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식 통계상 50만명이 넘은 남아공 확진자의 실제 규모도 최소 300만명이라고 추정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300만건 이상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수일간 양성 반응률은 25% 정도이다.

진단검사 물자 부족 때문에 남아공은 검사를 대체로 보건직원과 유증상자에게 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아공의 경우가 대륙 내 다른 53개국의 상황에도 시사점을 준다고 본다.

지난 6월 3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코로나19 주의' 벽화 앞을 달려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마 스가이어 하버드대 글로벌 보건 조교수는 아프리카 감염자를 900만명 이상으로 생각한다.

미국에 있는 보건지표평가원은 800만명 이상으로 보는 데 비해 국제적 보건 프로젝트인 '리졸브 투 세이브 라이브스'(Resolve to Save Lives)는 최대 1천400만명까지로 추산한다.

리졸브 투 세이브 라이브스의 아만다 맥켈란드 수석부총재는 더 우려스러운 사안은 막대한 확진자 수가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에서 감염된 보건직원이 현재 3만5천명에 달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보건직원 감염은 그러잖아도 보건직원 수가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부족한 아프리카 대륙의 돌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의 맛시디소 모에티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대륙 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른바 '조용한 거대 유행병'이 진행돼 수천 명이 검출되지 않은 채 죽어나가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리카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2천명 이상이다.

그는 다만 확진자 수가 실제보다 낮게 보고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 "우리가 보고 싶고 진짜 자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더 높은 검진율"이라고 지난주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이 매우 왜곡돼" 있어서 부국들이 검진 물자의 대부분을 가져가 버리면 빈국들은 남은 하루 수백건 분량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에티 국장은 또 한정된 재원들이 온통 코로나19 대응에 전용되느라 말라리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결핵 등으로 인한 사망자 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잘 집계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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