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사고 남성 구사일생으로 춘성대교에서 구조

2020. 8. 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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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의암댐 사고지점에서 13km 떨어진 지점에서 사고 1시간 만에 생존자가 기적적으로 발견됐었죠. 13km나 떨어진 춘성대교 인근에서 한 명이 구조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구조되자마자 동료들부터 걱정했다고 합니다. 박규원 기자가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춘천시 춘성대교 쪽으로 파란 부유물들이 떠내려옵니다.

의암호의 수초섬을 떠받치던 장비의 잔해입니다.

다행히 한 60대 남성은 춘성대교 앞에서 수상레저 직원들에게 발견돼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의암댐에서 사고를 당한 남성은 약 13km를 떠내려와 이곳 춘성대교 인근에서 구조됐습니다."

남성이 의암댐으로 휩쓸렸을 때 댐은 수문을 10미터 높이까지 내린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윤정근 / 최초발견자(수상레저업체 직원) - "부유물들이 떠내려와 가지고, 치우고 있는 도중에 파란색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이 보이더라고요."

수상레저업체 직원들은 3명이 모터보트를 타고 즉시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된 남성은 탈진 직전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도 / 수상레저업체 대표 - "저체온증이랑 춥고 이런 상태로 거의 기절하기 직전의 그런 상황, 간신히 살아있는 상황이시더라고…."

정신을 차린 남성은 동료들부터 걱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도 / 수상레저업체 대표 - "춘천시청에 환경과로 연락해 달라 그게 처음에 하신 말씀이에요. 내 주변에 3명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그런 얘기 하시더라고…."

구조된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원대병원 관계자 - "저체온증으로 오셨던 것 말고는 외상도 특별한 외상 없으시고 회복 중이시다…."

경찰은 남성이 회복하는 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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