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내려가지 말라고 설치한 와이어 문제 없었나, 누가 작업 지시했나

2020. 8. 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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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사고는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재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댐이 수문을 활짝 열어 물살이 거센 상황에서도 누군가의 지시로 인공수초섬을 정비하러 나갔다가 사고가 난 건데요. 작업을 처음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배 세 척이 걸려 있던 와이어엔 문제가 없었는지 강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빨갛고 하얀 선체를 가진 선박이 뒤집혀 떠내려옵니다.

뒤이어 구조 작업을 위해 뒤따라 오는 선박도 눈에 띕니다.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인공수초섬 고박작업을 하다 뒤집힌 배의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작업을 진행하던 고무보트와 경찰선, 행정선 모두 이 와이어에 걸려 전복됐습니다."

선박 등 물체가 물살에 떠내려가는 걸 막기 위해 댐 상류 500m 지점에 설치한 건데, 강한 물살에 오히려 선박을 전복시킨 겁니다.

▶ 인터뷰(☎) : 춘천시청 관계자 - "모든 댐들은 수문으로 가기 직전에 그걸 설치해 놓죠. 물살이 세니 했던 건데 문제가 있었던 거죠."

경찰은 댐을 방류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누가 고박작업을 지시했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뒤집힌 선박 세 척 외에 네다섯 척의 선박이 더 투입돼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군가의 지시 또는 기관 간의 요청이 없었다면 이처럼 많은 선박이 투입되지 않았을 거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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