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수석 5명 일괄 사의.."최근 상황에 종합적 책임"

심수미 기자 2020. 8. 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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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악화 '김조원 잠실집 논란' 하루 만에..

[앵커]

비 피해 소식은 잠시 뒤 자세히 전해드리고 오늘(7일)은 청와대 소식부터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그 아래 수석 비서관 5명이 함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서울 강남 다주택자인 김조원 민정수석이 시세보다 비싸게 잠실 집을 내놨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거둬들인 지 하루 만입니다. 부동산 대책 논란 속에 오히려 이런 논란거리를 만들고, 또 그에 대한 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해 여론이 악화된 책임을 이런 방식으로 지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바로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배경과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노영민 비서실장 수석들이 사표를 내고 이제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거죠. 혹시 대통령의 반응,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반응은 없습니다.

다만 일괄사의 사실을 공개하기에 앞서 문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됐는데, 사표를 반려할 생각이었다면 사의 표명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 등 여권에서도 현재 여론의 추이로 볼 때 참모진을 다시 붙잡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선별적으로 수리할 관측을 내놓기도 합니다.

비서실장의 경우 마땅한 후임이 없으면 유임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그 결정이 언제쯤 날까요?

[기자]

예단하기는 힘듭니다.

사표 수리를 결단했더라도 후임까지 확정이 돼야 수리 사실을 공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고위직의 인사 검증에는 2주 안팎의 시간이 걸립니다.

다만 정무나 민정 또 소통수석의 경우 후임자 물색과 검증이 지난달부터 진행돼왔던 만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노 실장과 수석들이 사표를 낸 이유, 아무래도 부동산 관련 논란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청와대 참모진 중 유일한 서울 강남 다주택자 김조원 민정수석의 경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에 기름을 붓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김 수석은 노영민 실장이 지난달 집을 팔라는 사실상의 지시를 했을 때도 투기를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 내가 집을 판다고 집값이 떨어지겠느냐는 취지로 공개 반발한 걸로도 전해집니다.

어제는 두 채 중 잠실 집을 내놨다고는 했는데 시세보다 2억 원 정도 높게 내놨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팔 마음이 없었던 거 아니냐, 이런 뒷말이 청와대에서도 나왔습니다.

[앵커]

노영민 비서실장도 다주택자였다가 그 집을 파는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부담을 줬다, 이런 지적을 받았었잖아요?

[기자]

청주 집만 팔고 서울 반포 집은 두려다가 똘똘한 한 채 논란을 키운 건데요.

결국 노 실장은 이 집을 모두 팔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팔렸다는 반포 집과 관련해서 부동산 실거래가 조회가 되지 않아 여전히 보유 중인 게 아니냐, 이런 의심도 제기됐는데요.

일단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JTBC에 거래는 된 걸로 아는데 아직 한 달이 안 돼서 조회가 안 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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