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보영상] "동네가 한강처럼.." 시청자 제보 영상

손하늘 2020. 8. 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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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도 많은 시청자 분들이 MBC에 수많은 제보 영상들을 보내주셨는데요.

지금 비가 집중되고 있는 남부 지방부터, 폭우가 휩쓸고 간 중부 지방 상황까지, 손하늘 기자가 제보 영상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5시 반쯤, 광주 서구 양동시장입니다.

바로 앞으로 흐르는 광주천에는 흑갈색의 물살이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다리 위로 넘칠 듯합니다.

광주 시내 곳곳이 범람 직전의 위기 상황.

"와, 엄청 오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수도마다 물이 솟구쳐오릅니다.

강처럼 변해버린 도로는 차량의 통행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유조연/제보자] "동네가 한강이 돼 버렸지요. 무릎 이상 찼으니까, 얼마나 높게 찼겠는가. 물이 무섭긴 무섭더라고요. 금방 불어나네."

흙탕물 위로 가재도구들이 둥둥 떠다니는 골목.

"어떡해, 우리 아파트까지 지금 잠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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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를 가로지르는 전주천과 삼천도 상황은 마찬가지.

둔치도, 차도도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고…

한 주민은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자신의 트럭으로 진입을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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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이동한 비구름은 경북에도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침수된 지하차도에는 시동이 꺼진 승용차가 물에 떠 있습니다.

"흐른다 흘러 흘러. 옆으로 둥둥 떠다닌다. 붕 떴어."

발이 묶인 차량들은 힘겹게 방향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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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피해의 여파가 여전한 수도권에서도 제보는 이어졌습니다.

조립식 간이 선착장이 밀려오더니 서울 잠수교에 부딪혀 부서져 버리고, 동작대교에서는 의암댐 전복 사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헬기 수색이 한창입니다.

며칠 만에 비가 그친 수해 현장에선 굴착기로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안선아/제보자] "복구를 한다고 하긴 하는데, 워낙에 동네가 풍비박산이 나서 장비도 일손도 부족해서…"

한탄강이 넘쳤던 철원에서는 밀려온 흙더미를 치우고, 수마가 할퀴고 간 안성 청미천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구 작업 영상도 오늘 들어왔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 유다혜 / 영상제보 : 경기 안성시청, 노종윤 김인한 조하나 박미옥 임경호 최인혜 송기정 김정모 이수홍 노준영 이상기 곽성수 유조연 원소영 김재현 이승민 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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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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