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피해자 유기해 4시간 방치..피해자는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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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피해자를 유기해 4시간여 동안 방치하는 바람에 피해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4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 17분께 사고 지점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양강면 묵정리의 버스 승강장에 60대 여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다시 영동소방서에 접수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송호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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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피해자를 유기해 4시간여 동안 방치하는 바람에 피해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 영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7일 낮 12시 53분께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도로에서 1t 트럭이 60대 여성을 들이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사고 현장에서 가해 차량과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4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 17분께 사고 지점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양강면 묵정리의 버스 승강장에 60대 여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다시 영동소방서에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 여성을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옮겼으나 여성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송호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5시 59분께 영동경찰서에 "A씨로부터 교통사고를 내 여자가 숨졌고, 자살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A씨의 신병 확인을 요청하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오후 6시 20분께 영동읍의 한 모텔에서 A씨를 찾아냈다.
경찰은 A씨가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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