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멈춘 전라선 열차..호남 이틀새 누적 500mm 육박

황덕현 기자 2020. 8.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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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7~8일 양일간 50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호남 지방 열차 운행이 멈췄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상 호우 실황에 따르면 전주에는 이날(8일) 오전 0시1분부터 오전 10시40분까지 147㎜(완산구) 비가 쏟아졌다.

구례에도 최고 161.0㎜ 강수량이 기록됐고, 익산에는 81.1㎜ 강수량이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9시40분부터 1시간 강수량은 전남 화순 이양면에 51.0㎜가 기록돼 동시간대 전국 최고치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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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8일 광주선 월곡천교가 침수돼 열차운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침수된 월곡천교(한국철도공사 제공) 2020.8.8/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남부지방에 7~8일 양일간 50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호남 지방 열차 운행이 멈췄다. 침수된 지역 강수량은 하루 300㎜를 넘어선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철도공사는 8일 오전 9시55분부터 전라선 전북 (전주)동산~전주역 사이와 전남 압록~구례구역 사이의 선로 토사유입과 침수로 인해 전북 익산~전남 여수엑스포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전북 동산역~전주역의 경우 토사유입과 선로 침수현상이 발생했고, 전남 압록~구례 구간은 철도 교량의 수위가 올라왔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상 호우 실황에 따르면 전주에는 이날(8일) 오전 0시1분부터 오전 10시40분까지 147㎜(완산구) 비가 쏟아졌다. 구례에도 최고 161.0㎜ 강수량이 기록됐고, 익산에는 81.1㎜ 강수량이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라선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 소재 여수에는 9.2㎜ 밖에 내리지 않았으나 중간을 경유하는 역의 노선에 비와 토사가 쏟아지면서 도착하는 열차가 없게 됐다.

7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양일간 강수량은 전라지역에 쏠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10시10분 기상청 '제08-148호 기상속보'에 따르면 곡성에는 480.5㎜가 퍼부었고, 순창에 469.0㎜, 담양 467.0㎜, 광주 442.9㎜ 등이 내렸다.

집중호우도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40분부터 1시간 강수량은 전남 화순 이양면에 51.0㎜가 기록돼 동시간대 전국 최고치로 파악됐다. 광주 북구 운암동에도 1시간동안 46.4㎜의 물폭탄이 떨어졌다.

한국철도는 현재 해당 구간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나 복구 시간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철도 전남본부 관계자는 "압록~구례는 수위만 낮아지면 운행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열차 이용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한 상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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