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식사"..日요식업체 엉뚱한 제안에 누리꾼 냉소

이세원 2020. 8. 8.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사용 마스크 사용 부탁합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기록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한 외식업체가 마스크를 쓴 채 식사를 하는 이색적인 방법을 제안했으나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며 비웃음을 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긴급사태 선포 안 하고 "경제활성화·방역 병행"
마스크 쓴 채 식사하는 방법 [사이제리야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식사용 마스크 사용 부탁합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기록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한 외식업체가 마스크를 쓴 채 식사를 하는 이색적인 방법을 제안했으나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며 비웃음을 샀다.

일본 패밀리레스토랑 업체인 '사이제리야'는 식사하러 온 손님이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와 매장에 배치된 종이 냅킨을 이용해 마스크를 쓴 채 음식을 먹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https://youtu.be/IebwbtGUti0)에 7일 공개했다.

냅킨 위에 마스크를 올린 채 마스크를 반으로 접어 착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반으로 접힌 마스크는 코를 덮되 입은 가리지 않으며 마스크 앞으로 냅킨이 블라인드처럼 드리워져 입을 가리게 된다.

머리를 살짝 앞으로 숙이면 냅킨은 수직 방향으로 늘어지면서 입과 냅킨 사이의 공간이 생긴다.

이 틈을 이용해 숟가락으로 음식물을 입에 퍼넣거나 잔에 담긴 음료를 마신다는 구상이다.

마스크 쓴 채 음료 마시는 장면 [사이제리야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시연 장면을 보니 냅킨이 입에 달라붙어 손으로 냅킨을 들추면서 음료를 마셔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냅킨이 얇아서 비말 차단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이 들기도 한다.

사이제리야 측은 동영상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지만, 관련 기사에는 상당히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이렇게까지 할 바에는 집에서 먹겠다", "이거 강제 아니지요? 강제라면 절대 (사이제리야에) 가지 않는다", "마스크에 스푼이 닿아 버린다. 무리다", "웃음이 터져서 (음식물·비말이) 날아간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멋지다. 이 마스크가 일본을 구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하지 않고 방역과 경제활동 활성화를 병행한다는 어정쩡한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요식 업계는 자구책 마련을 시도하고 있다.

아크릴 차단막 사이로 접객하는 여성 종업원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6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긴자(銀座)에 있는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이 아크릴 막을 사이에 두고 남성 손님을 접대하고 있다. 2020.8.8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의 대표적인 상업지구인 긴자(銀座)에는 여성 종업원이 아크릴 차단막을 사이에 두고 손님을 접대하는 클럽형 주점이 등장했다.

일부 식당은 테이블을 1인 석으로 운용하거나 마주 보는 좌석 사이에 비말이 튀지 않도록 차단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sewonlee@yna.co.kr

☞ 인도 톱스타의 죽음이 드러낸 발리우드 민낯
☞ 소떼가 섬진강 홍수 피해 해발 531m 사성암까지?
☞ 류호정 "수해복구 활동했는데…오늘도 원피스 물어"
☞ 하천서 승용차 탄 채 떠내려온 여성 둑에 걸려 구조
☞ 황정민 입원까지…KBS 곡괭이 난동 영상으로 보니
☞ 사진으로 보는 한반도 기습 역대급 '長마'
☞ '학도병 모집 연설' 평생 괴로워했던 손기정
☞ 남편 폭력에 얼굴잃은 여성, 안면이식 수술 결과는?
☞ 추미애 "검찰에서 '누구 사단'이라는 말 사라져야"
☞ 물난리에 도로도 끊겼는데…"환불 안 된다고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