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02mm 물폭탄..토사유실·주택침수 등 피해 148건(종합)

이정민 기자 2020. 8. 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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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7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호우로 인해 공공시설 130건, 사유시설 18건 등 모두 148건으로 집계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날 오후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도민은 재해위험 구간은 피하고 집중호우 행동 요령 등을 숙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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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까지 50~250mm 더 내려
전주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전북 전주시 어은골 쌍다리가 물에 잠겨 있다. 2020.8.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전북에 7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호우로 인해 공공시설 130건, 사유시설 18건 등 모두 148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주택 침수 등으로 인한 2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께 남원 산동면 한 마을에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덮치며 마을 6개 가구, 주민 20여명이 대피했다. 이들은 산동면사무소로 긴급 대피 후 임시로 머물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에서는 마당에 물이 차오르며 이재민 2명이 발생했다. 이 부부는 현재 자녀 집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다. 

전주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건물 주차장이 침수돼 있다. 2020.8.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날 오전 순천~완주 고속도로 남원 방향 사매터널 입구에 토사가 유실돼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진안, 무주 등에서 모두 7건의 국도 사면 유실 사고가 있었으나 현재 모두 응급조치가 완료됐다.

진안군 마령면 한 교량은 하천이 범람하는 바람에 파손됐다. 현재 통행을 막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농작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군산과 김제, 임실 등 6개 시·군에서 벼, 콩, 인삼 등 433.1㏊의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전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순창 402.8㎜, 진안 400.5㎜, 남원 333.6㎜, 전주 완산 286.5㎜, 장수 258.3㎜, 임실 250.1㎜, 익산 241.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진안군 마령면 한 교량이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며 파손됐다.(전북도 제공)2020.8.8© 뉴스1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순창은 이날 시간당 78.5㎜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비는 9일 오후까지 50~150㎜, 많은 곳은 250㎜까지 더 내린 뒤 그치겠다고 기상지청은 관측했다.

전북도는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하천 둔치주차장 8곳, 언더패스(다리 밑 도로) 14곳, 교량 3곳, 국립공원 등 122개 탐방로를 통제한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날 오후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도민은 재해위험 구간은 피하고 집중호우 행동 요령 등을 숙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jm19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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