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행사 금지' 공문 무시하고 강행한 청주 무슬림 행사

조성현 입력 2020. 8. 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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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킨 이슬람 단체 종교행사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의 모임 자제 권고 요청을 무시하고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등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 14일 전국 각 지회에 대규모 모임 금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는 오전 7시부터 30분간 이슬람 종교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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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한국이슬람중앙회가 전국 이슬람 단체에 보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7월 31일)' 관련 종교행사 금지 권고 공문. (사진 = 독자 제공) 2020.08.08.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시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킨 이슬람 단체 종교행사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의 모임 자제 권고 요청을 무시하고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등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 14일 전국 각 지회에 대규모 모임 금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는 오전 7시부터 30분간 이슬람 종교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지난 3~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우크라이나인 6명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중 마스크를 벗고 빵과 우유 등의 음식물을 먹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지난 달 3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 지난 3~4일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5명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NS 캡처) 2020.08.05. photo@newsis.com


다행히 이날 집회 참석한 390여명은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한 무슬림은 "행사 전에 전국적으로 종교 행사를 하지 말라는 공문이 내려왔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모스크에서 기도를 허용하지 않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교에서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7월 31일)'는 우리나라의 설·추석과 같은 최대 명절이다. 무슬림들은 이날을 기념한 행사를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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