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금지 풀었더니..2주만에 다시 터진 교회발 감염(종합)
교회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다시 시작됐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 2곳의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고, 서울에서도 선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기준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 누적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인 3명, 가족·지인 1명, 고양 일산동구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확진자 4명 등 하루 만에 8명이 늘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선 3명이 늘어 누적 18명이 확진됐다. 교인 8명, 가족·지인 1명, 직장 관련이 9명이다.
지표환자인 목사 배우자와 가족 5명이 교인으로 분류됐다. 직장 관련으로는 양주시 산북초등학교 1명, 목사가 속해있는 서울 강남구 다단계 판매업체인 엘골인바이오 관련 8명이다.
기쁨153교회의 경우 지하 1층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었고 예배 후 같이 식사를 하는 등 방역조치에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엘골인바이오가 기존 집단감염지인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역삼동 V빌딩 인근에 있어 감염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특히 이들 부부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때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달 22~23일 확진된 부부가 소모임에 참석했음에도 이 부분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것이 파악됐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정보제공 자체를 회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더욱 자세한 것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추가 조사를 해서 엄정하게 조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종교 소모임에서의 코로나19의 재발생은 아주 깊은 우려를 가지게 하는 상황”이라며 “종교시설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경우 연결고리를 잘 모르는 산발적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이 현재의 상황을 긴장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강화 조치를 해제한 지 2주가 지난 뒤 발견된 것으로 미뤄볼 때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도 든다. 유사사례가 지속되면 방역강화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평택항에 입항한 그랜드 타지마(GRAND TAJIMA)호에 대해서는 승선검역과 선원들을 전수 검사한 결과 지난 7일 2명의 선원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선박 소독명령·이동금지 조치를 취했다.
일반화물선인 그랜드 타지마호는 지난달 29일 필리핀 마닐라를 출항했으며 승선 인원은 총 18명이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선원 16명은 선내 격리중이며 국내 근로자 등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은 기약을 못할 정도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의 삶과 환경이 완전히 바뀐 것을 받아들이고 일상을 변화시켜야 할 때다. 어렵고 힘든 점이 있더라도 적응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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