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구포대교 '홍수주의보'..부산 곳곳 침수·붕괴

김영록 2020. 8. 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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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어제부터 3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폭우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붕괴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낙동강 상류에서 많은 양의 물이 유입돼 구포대교 수위가 상승하면서 홍수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낙동강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록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장대비가 오락가락 하던 부산은 저녁 들어 빗줄기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제 뒤로 보시다시피 낙동강 하류의 강물 수위는 많이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는 26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이곳 인근 사하구는 300mm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낙동강 상류에서 많은 물이 내려오면서 구포대교의 수위가 4m를 넘어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낙동강변 생태공원 일대가 물에 잠겨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부산에서도 침수와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 서구의 한 주택 축대가 무너져 주민 5명이 긴급 대피했고, 동구의 한 주택가 담벼락도 무너졌습니다.

또, 부산 사하구의 한 도로변 축대도 붕괴대 주차된 차량 3대가 매몰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부산에도 '심각' 단계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붕괴 사고에 대비해야겠습니다.

계속된 비로 도심 하천인 온천천 하부도로와 범천, 개금, 당감 지하차도 등 도로 17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부산에 앞으로 50에서 15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도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낙동강 하굿둑에서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촬영:김상준/영상편집:전은별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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