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광장 공공주택 조성 반대"..과천시민 3천여명 집회

김인유 2020. 8. 8. 2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인 과천시민광장에 주택을 공급하려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경기 과천시민들이 8일 저녁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일방적 난개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정부가 과천시민광장에 대한 주택공급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집회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개발 방침 철회까지 매주 토요일 집회 열기로

(과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인 과천시민광장에 주택을 공급하려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경기 과천시민들이 8일 저녁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일방적 난개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과천시민공원 난개발 철회하라" [촬영 김인유]

'과천 시민광장 사수 대책위원회'가 주관해 과천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이날 오후 7시에 개최한 집회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3천여명(집회주최 측 추산)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과천청사 유휴지 내 공공주택공급정책 계획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이는 과천시민의 심장과 같은 휴식공간을 외면하는 것을 넘어 과천시와 시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원이 난개발로 버려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정부는 이번 주택공급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중앙공원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절대 사수 전면 철회'라고 적힌 유인물을 저마다 손에 쥐고 흔들었고, 광장 곳곳에는 '과천심장 난개발 결사반대', '서울 공급은 광화문 광장'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설치됐다.

중앙공원 한쪽에서는 과천시민광장 난개발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 서명운동과 후원금 모금 운동이 함께 전개됐다.

"과천심장 난개발 결사반대" [촬영 김인유]

남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시민 이 모(50) 씨는 "우리가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과천시민광장은 서울광장처럼 과천시민에게는 추억과 애정이 깃든 휴식공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황 모(42) 씨는 "오랫동안 과천시민의 소중한 쉼터로 사랑받은 시민광장을 온전히 우리 시민에게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집회에서는 과천시의회 미래통합당 김현석, 박상진 의원이 시민과 함께 과천시민광장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삭발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정부가 과천시민광장에 대한 주택공급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집회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과천시민광장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막지 못하면 후손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며 "내주 중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민공원 난개발 철회하라" [촬영 김인유]

시민 집회에 앞서 과천시도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에 항의하는 의미로 지난 6일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천막을 설치하고 야외시장실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과천청사 맞은편에 있는 유휴부지는 정부 소유의 땅으로, 8만9천㎡ 부지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운동장,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hedgehog@yna.co.kr

☞ 인도 톱스타의 죽음이 드러낸 발리우드 민낯
☞ 류호정 "수해복구 활동했는데…오늘도 원피스 물어"
☞ 소떼가 섬진강 홍수 피해 해발 531m 사성암까지?
☞ 하천서 승용차 탄 채 떠내려온 여성 둑에 걸려 구조
☞ 황정민 입원까지…KBS 곡괭이 난동 영상으로 보니
☞ 중국 시안 도심에서 성벽 붕괴…행인·차량 아찔
☞ 사진으로 보는 한반도 기습 역대급 '長마'
☞ '학도병 모집 연설' 평생 괴로워했던 손기정
☞ 남편 폭력에 얼굴잃은 여성, 안면이식 수술 결과는?
☞ 물난리에 도로도 끊겼는데…"환불 안 된다고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