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압력 못버틴 화웨이, 주력 칩세트 키린 생산 중단"-차이신

권영미 기자 입력 2020. 8. 8. 21:15 수정 2020. 8. 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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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 기술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다음달에 주력 반도체 칩 세트인 키린을 생산 중단한다고 중국 경제전문지 차이신이 8일 보도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 대표는 화웨이의 신형 '메이트40' 단말기 출시 행사에서 하이실리콘 칩 부문이 휴대전화 핵심 부품인 키린 칩을 계속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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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로고 © 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거대 기술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다음달에 주력 반도체 칩 세트인 키린을 생산 중단한다고 중국 경제전문지 차이신이 8일 보도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 대표는 화웨이의 신형 '메이트40' 단말기 출시 행사에서 하이실리콘 칩 부문이 휴대전화 핵심 부품인 키린 칩을 계속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압력 때문이다.

유 대표는 "9월15일부터는 우리의 대표 상품인 키린 프로세서가 생산될 수 없다"면서 "우리 인공지능 칩도 생산이 안 된다. 이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손실이다"고 말했다.

미국은 각국에 통신 장비 등을 제공하는 화웨이가 간첩행위를 하고 중국 정부에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며 전방위로 공격해왔다. 지난 5월에는 화웨이 제재를 1년 연장해 미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도록 했다.

화웨이의 하이실리콘 부문은 캐덴스 디자인 시스템이나 시놉시스 등 미국 기업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해 칩을 설계하고 미국 업체 장비를 사용하는 대만 TSMC에 생산을 맡긴다. 미국의 규제 연장 후 TSMC는 화웨이로부터 신규 주문 받기를 중단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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