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홈 특허 '세계 1위'..2~10위 합보다 많아

주성호 기자 2020. 8.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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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스마트홈' 관련 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대 기업 중에서 2위부터 10위까지의 특허 출원 건수를 모두 더해도 8241건에 불과해 1위 삼성전자보다 1200건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플리틱스 측은 "스마트홈 기술 특허 출원 상위 명단은 모두 미국과 아시아 기업들"이라며 "특히 한국은 선두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도 5위에 들며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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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아이플리틱스 보고서..삼성 9447건으로 최다
LG전자 853건 5위..화웨이 등 中 기업 '톱10' 4곳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스마트홈' 관련 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대 기업 중 2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더하더라도 삼성전자에 못 미칠만큼 압도적인 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특허전문 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홈(Smart home) 기술 특허 9447건을 출원해 1위에 올랐다.

스마트홈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나 보안기기 등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모니터링 혹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이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이용해 TV,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이나 조명·냉난방·도어락 등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AI 비서 서비스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전용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국의 화웨이는 2위에 올랐으나 특허 출원 건수는 1774건에 불과해 삼성전자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이밖에 Δ퀄컴(1389건) Δ알파벳(1283건) ΔLG전자(853건) 등이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전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모습(삼성전자 제공) © 뉴스1

상위 10대 기업 중에서 2위부터 10위까지의 특허 출원 건수를 모두 더해도 8241건에 불과해 1위 삼성전자보다 1200건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플리틱스 측은 "스마트홈 기술 특허 출원 상위 명단은 모두 미국과 아시아 기업들"이라며 "특히 한국은 선두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도 5위에 들며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패밀리 특허(family patent) 부문에서도 다른 기업들을 크게 따돌렸다. 패밀리 특허는 자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에 등록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보유한 스마트홈 패밀리 특허는 총 4456건에 달했다. 화웨이(1022건)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2위부터 10위까지 9개 기업이 보유한 패밀리 특허를 모두 더해도 4403건으로 삼성전자에 못 미쳤다.

특허 출원 건수로 5위였던 LG전자는 패밀리 특허에선 564건을 보유해 구글 모기업 알파벳(427건)을 제쳤다.

아이플리틱스는 글로벌 스마트홈 특허 출원이 2006년 등장한 이후 빠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는 매년 1000건 이상 출원이 이뤄졌으며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8283건, 1만212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음성인식, 제스처, 생체인식을 포함한 AI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향후 수년간 스마트홈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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