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韓 TV 점유율 20% 돌파..삼성의 대륙 점령

이정혁 기자 입력 2020. 8. 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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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러시아 TV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한국 스마트TV 점유율이 20%를 처음 돌파했다.

코로나19 여파 속 삼성전자의 러시아 TV 시장 선전은 하반기 전 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스마트TV 보급 확산과 맞물려 삼성전자의 현지 TV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과 같은 큰 이변이 없는 이상 하반기 수요 대응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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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TV/사진제공=삼성전자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러시아 TV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한국 스마트TV 점유율이 20%를 처음 돌파했다. 하반기 '블랙 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TV 판매 성수기를 앞두고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9일 KOTRA(코트라)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 스마트TV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약 21%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넷플릭스 등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4K(화소수 3840X2160) 중심의 스마트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실제 현지 양대 온라인 쇼핑몰인 와일드 베리와 시티링크를 보면 일반 UHD(초고화질)TV는 TCL과 샤오미 등 저가 중국산이 싹쓸이한 반면 프리미엄급인 스마트TV 카테고리는 삼성전자 'QLED TV'가 상위권을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형 QLED TV(모델명 QE65Q70RAUXRU)는 현지 소비자로부터 5점 만점 중 5점 만점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비롯해 '더 셰리프', '더 세로' 등 3총사를 앞세워 러시아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는 65형 이상 대형 TV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는 삼성전자 TV 판매의 전략적 요충지다.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주 TV 공장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의 TV 공급 전반을 책임진다.

칼루가 TV 공장은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러시아 정부의 비상 공휴일 선포로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한 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후 셧다운 없이 정상 가동을 유지한 게 늘어나는 스마트 TV 수요 대응에 큰 역할을 했다.

현지에서 신뢰도 높은 '삼성전자' 브랜드도 TV 판매를 거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유력 시장조사업체인 OMI(온라인 마켓 인텔리전스)가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최고의 20대 브랜드' 명단에서 삼성은 애플을 제치고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 속 삼성전자의 러시아 TV 시장 선전은 하반기 전 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3분기 TV 판매량은 40% 초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스마트TV 보급 확산과 맞물려 삼성전자의 현지 TV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과 같은 큰 이변이 없는 이상 하반기 수요 대응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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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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