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 여당 총선 패배 예상하고 대통령 탄핵 준비"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2020. 8. 9.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검찰이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를 예상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깔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를 통해 4·15 총선 이후 노선을 설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라며 "이상의 점에서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검찰개혁법안이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 사건 공소장이 그 산물"..페북서 주장
"검찰이 '멸문지화' 꾀해..허위사실 법적대응할 것"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검찰이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를 예상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깔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에 대한 일부 언론과 유튜브의 허위 사실 공표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족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는 순간부터 저는 전혀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위주의 체제 종식 후 군부나 정보기관 등은 민주적 통제 안에 들어왔지만 검찰은 통제를 거부하고 '살아있는 권력'으로 행세했다"며 "저의 오랜 지론이지만 한국 검찰은 '준(準) 정당'처럼 움직인다.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다"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를 통해 4·15 총선 이후 노선을 설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뇌부가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고 그 이후 대통령 탄핵을 위해 해당 수사를 진행했다는 취지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라며 "이상의 점에서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검찰개혁법안이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 자신과 가족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며 "가족들 모두 '멸문지화'(滅門之禍)를 꾀하는 검찰 수사를 묵묵히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흘려준 정보를 그대로 받아 쓴 언론은 재판은 물론 기소도 되기 전에 저에게 '유죄낙인'을 찍었다"며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응징은 시작했으며 지치지 않고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jdu@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