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실명거론 "신지민·한성호·김설현 잘 살아라" 이유는?

성승제 2020. 8.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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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 시도와 함께 무책임한 사람들이라며 실명을 언급해 또 다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권민아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면서 피투성이가 된 손목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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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인스타그램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 시도와 함께 무책임한 사람들이라며 실명을 언급해 또 다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권민아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면서 피투성이가 된 손목 사진을 올렸다.

권민아는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다. 정신적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달라.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잖냐. 정산도 제대로 안 해주셨다면서 계약도 8년에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라.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롭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딛지 말라. 더럽다.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다. 악에 받쳐서 못 살겠다"고 썼다.

팬들은 권민아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다행히 권민아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권민아의 해당 글을 접한 뒤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했고 현장에 구조대원이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그는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폭로를 이어왔던 권민아가 직접적으로 방관자 논란에 대한 실명을 거론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그가 실명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설현은 설현의 본명이고 한성호는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다.

설현은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 당시부터 꾸준히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다. 설현은 그간 여러 매체에서 지민과 '절친' 사이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AOA 내에서 일어난 괴롭힘에 대한 방관자 논란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기도 했다. FNC 엔터테인먼트 또한 같은 맥락에서 마찬가지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꾸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설현과 FNC 엔터테인먼트는 방관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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