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CCTV에 잡힌 산사태 순간..한꺼번에 '와르르'

JTV 정윤성 입력 2020. 8. 9. 20:33 수정 2020. 8. 9. 22: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호남에서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이 전북 남원, 순창에서 시작해서 전남의 구례, 광양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줄기였습니다. 물도 물인데 산사태 때문에 특히 인명 피해가 컸죠. 이 산사태가 나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보여주는 당시 화면도 입수를 했는데 보시죠.

JTV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순창군 승마장 CCTV 화면에 담긴 산사태 순간입니다.

한꺼번에 밀려오는 토사가 거센 힘으로 창고와 함께 승용차 4대를 덮칩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었더라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섬진강 제방이 붕괴된 남원시 금지면 일대는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거대한 강물로 변했습니다.


섬진강의 제방 도로는 강물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섬진강의 제방이 무너진 지 하루가 지났지만, 이곳 하도마을에서는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이재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대부분의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거나 폭삭 주저앉아 앙상한 뼈대만 드러냈습니다.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주민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550㎜의 폭우가 쏟아진 순창에서는 조금씩 물이 빠지면서 힘겨운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마루며 방이며 아직까지 흙탕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쓰레받기로 안방의 흙탕물을 퍼냅니다.

흙탕물을 뒤집어 쓴 식기를 닦아낼 때는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최경자/전북 순창군 유등면 : 아무것도 못 써. 아무것도 쓸 수 있는 것이라곤 한 개도 없어. 그러니 어떻게 사느냐고…. 지붕까지 물이 차버렸어. 지붕까지….]

수재민들은 삶의 터전이 붕괴됐다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양호 JTV, 영상편집 : 원형희)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