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김조원 민정수석, 靑 수보회의 유일하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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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일괄 사의 표명 때 이름을 올렸던 김조원 민정수석비서관이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 불참했다.
문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와는 무관하게 참석해야 할 회의에 불참한 점으로 볼 때 이미 스스로 사퇴의 마음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문 대통령의 사표 수리 때 김 수석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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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표 수리 전 불참..사퇴 결심 굳힌 것으로 해석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일괄 사의 표명 때 이름을 올렸던 김조원 민정수석비서관이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 불참했다.
문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와는 무관하게 참석해야 할 회의에 불참한 점으로 볼 때 이미 스스로 사퇴의 마음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했다. 최근 정부가 잇따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설명하고 확고한 정책 의지를 국민들에게 재확인하는 의미를 가진 회의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 수석을 제외하고 노 실장과 함께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강기정 정무 수석,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 김거성 시민사회 수석, 김외숙 인사 수석은 모두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의 불참에 관해 "(외부에) 알려진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문 대통령의 사표 수리 때 김 수석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윤도한 소통수석 등 일부 사표를 선별적으로 우선 수리한 뒤 김외숙 인사수석과 노 실장 수순으로 점진적 퇴진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향후 있을 개각 소요 등을 감안할 때 인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인 비서실장과 간사인 인사수석까지 한꺼번에 사표를 수리할 경우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순차적인 교체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수석은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 팰리스 48평형(전용면적 123 ㎡)과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30평형(전용면적 84㎡) 등 서울 노른자 지역에만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어 문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최소 2억원 이상 비싸게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며 애초부터 처분 의지가 없던 게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됐다.
김 수석의 후임으로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사들이 거론된다. 사정비서관을 지냈던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법무비서관을 지냈던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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