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 '마스크 공장'도 무너지고 '차'만한 돌 구른 현장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폭우 피해가 계속되면서, 많은 시청자 분들이 피해 상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제보 영상들을 연일 보내주고 계십니다.
산사태로 공장이 힘없이 무너지고, 거대한 돌덩이가 굴러온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피해 현장의 모습을 신재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10일) 새벽, 경기도 김포의 한 마스크 공장.
강풍에 빗방울이 마치 폭죽처럼 쏟아지는 사이로, 뒷산의 진흙더미가 서서히 흘러내려 오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흑백 영상 속 음산한 분위기.
3시간 뒤 토사가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공장 내부 철골 구조물이 폭삭 주저앉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두 동이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박종훈/제보자] "새벽에 센서가 울리니까 저희도 갔는데, (제조 기계) 20대 가까이 피해 보고… 안에 컴프레서와 에어탱크도 있는데, 그게 다 잠겨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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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앞이 거친 물살이 흐르는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날이 갠 뒤 살펴본 동네 곳곳에는 커다란 돌덩이 수십 개가 길을 틀어막고 있습니다.
심지어 승용차보다 더 큰 바위도 발견됐습니다.
200미터 떨어진 산 속에서 굴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조완제/제보자] "(산사태가) 해일인데, 6미터 정도 쫙 오는데, 이게 진짜 너울성 파도같이 오는데, 돌 구르는 소리가 지진 난 것 같은 소리가 나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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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를 피해 농장에서 탈출한 돼지떼가 아스팔트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물살이 휩쓸고 간 축사에선 서로 뒤엉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한우 여러 마리가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소와 돼지, 닭 등 가축 139만 5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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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당고개역에서 촬영한 불암산의 모습입니다.
도시 한복판 주택들과 아파트 뒤로 굉음을 내며 산 중턱에서 쏟아지는 대형 폭포의 굵은 물줄기가 포착됐습니다.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 영상제보: 박종훈 조춘옥 조완제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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