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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1조1885억 지급..역대 최대치 또 갈아치웠다

이효상 기자 입력 2020. 08. 10. 21:06 수정 2020. 08. 1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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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용보험 가입자 분석

[경향신문]

실업급여 수급자 73만명 달해
서비스업 고용은 회복세지만
제조업은 11개월 연속 감소세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서비스업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 일자리인 제조업은 감소세를 거듭하고 있다.

제조업은 1998년 외환위기 때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감소폭을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5000명 증가한 139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가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50만명대를 유지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5월 15만명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23만7000명 증가한 953만3000명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증가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4월(19만2000명) 저점을 찍고 서서히 회복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업(6000명 증가)과 숙박음식업(2000명 감소)은 여전히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5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만5000명 줄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 한 달 만에 약 10만명이 감소한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해 9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제조업의 가입자 수는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업자가 늘면서 통상 실업급여라 불리는 구직급여 지급액도 1조1885억원으로 지난 6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1조1103억원)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7월 지급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96억원(56.6%) 급증한 수치다. 구직급여 수급자 역시 73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청년 취업난도 지속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7만1000명, 5만6000명 감소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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