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시간당 90mm 폭우..양주 침수 신고 100여 건

[앵커]

이번엔 수도권 상황 알아봅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오후부터 비가 거세게 내렸습니다.

1시간에 90mm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유민 기자, 지금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에 나와 있습니다.

뒤를 보시면 지금 역사 바닥이 온통 젖어있고, 역사 관계자들이 바닥에 고인 물을 닦고 있는데요.

양주역이 있는 남방동에는 오늘(10일) 오후 한때 시간당 9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곳 역사 안까지 물이 들어찼던 겁니다.

지금 보시는 게 시청자들께서 보내주신 당시 양주역 내부 상황입니다.

역 안에 물이 들어차 있는 모습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역사 앞 도로도 발목이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올라서, 버스 등 일부 차량 통행이 한때 제한됐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물이 들어차 급류가 흐르기도 했다는 제보 영상도 들어왔고요.

도로 위 차량 창문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양주시청은 도로와 상가 등 침수 신고 100여 건을 접수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경기 북부의 폭우가 다른 곳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양주시청 인근에는 서울로 이어지는 중랑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두 시간쯤 전부터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분기점까지 양방향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의정부 장암동 중랑천 인도교가 비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곳 경기 북부 일대에는 내일(11일)까지 계속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천 근처로는 아예 나오지 마시고, 외출 전 도로 상황을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박경상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