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교회發 4차 감염..해외 유입 바이러스 '변이' 3건 확인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17명, 해외 유입은 11명입니다.
교회에서 시작된 확진 사례가 지역사회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집단 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 상가로까지 번졌고요,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됐고, 김포시 주님의 샘 교회에서도 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앞서 보셨듯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라 해외유입 사례를 줄이는 것도 방역망에 중요한 축인데요,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중국 신장 자치구와 베트남 다낭, 꽝남 지역을 다녀온 기업인에 대해, 자가 격리 면제적용을 일시 정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와함께 교회 소모임 관련 집합 제한 조치를 해제한 이후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 교인인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지역사회에 4차 감염까지 확산된게 확인됐습니다.
어린이집 교사에게서 원생이 감염됐고, 이어 원생의 가족이 감염된 뒤, 가족의 지인까지 감염된 겁니다.
교회에서 시작된 전파는 남대문 시장으로까지 확산했습니다.
교인 중 한 명이 남대문 시장에서 의류판매업을 하는데, 시장에서 접촉자 7명이 감염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교회 감염 이후에 지금 남대문 케네디 상가 상인으로 전파된 부분이 하나가 있고 또 교회 교인들 중에 어린이집 교사 한 분이 계셔서 어린이집으로 전파된 부분이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교회의 전파는 지속돼왔습니다.
송파 사랑교회 22명, 고양 반석교회 31명, 고양 기쁨153교회 21명,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 8명 등, 80명 넘게 관련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에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하고 종교시설 내에서는 공동식사나 간식 제공은 하지 말아야 하며 종교행사 전후에 소모임도 자제해주실 것을…."]
한편,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변이가 발생한 게 3건 확인됐습니다.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으로,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에 침입할 때 관여하는 '돌기 단백질'에서 변이가 확인된 겁니다.
[백순영/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돌기 단백질의 입체 구조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그게 변했다는 것은 감염성, 전파력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거예요."]
방역당국은 변이된 사례를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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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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