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브리핑 시작 3분만에 끼어든 경호원 "나가셔야 합니다"

백나리 입력 2020. 8. 11. 08:19 수정 2020. 8. 11.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브리핑은 여느 때와 별다른 점이 없었다.

브리핑룸 문 앞에 서 있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이 갑자기 단상 위로 올라와 취재진을 등지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낮은 목소리로 "지금 밖으로 나가셔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해당 요원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와 거듭 "나가셔야 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 쪽을 한 번 쳐다보고는 요원을 따라 브리핑룸 밖으로 나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돌발 상황에 트럼프 "뭐라고요?"..급히 퇴장했다가 5분여만에 복귀
국가안보 중대상황 여부 한때 촉각..백악관 부지앞 총격으로 밝혀져
트럼프 대통령에 귓속말하는 비밀경호국 요원 [UPI=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브리핑은 여느 때와 별다른 점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에 서서 준비해온 서류를 단상에 펼쳐놓고 우편투표의 문제점과 관련해 모두 발언을 시작했고 발언이 끝나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었다.

상황은 3분여만에 급변했다. 브리핑룸 문 앞에 서 있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이 갑자기 단상 위로 올라와 취재진을 등지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낮은 목소리로 "지금 밖으로 나가셔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예상 밖의 상황에 놀랐는지 "뭐라고요?"라고 되물었다. 해당 요원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와 거듭 "나가셔야 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 쪽을 한 번 쳐다보고는 요원을 따라 브리핑룸 밖으로 나갔다.

브리핑 도중 대통령이 급히 퇴장해야 할 만큼 중대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어서 외신들은 급히 속보를 타전하기 시작했다.

가타부타 설명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자리를 뜬 터라 중대한 국가안보상 위급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흘러나왔다.

백악관 브리핑룸 급히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취재진이 술렁이는 사이 5분여가 흐르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브리핑룸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린 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신속하고 아주 효과적으로 일하는 비밀경호국에 감사하고 싶다"면서 백악관 부지 앞에서 총격이 있었고 누군가가 병원에 실려 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의 상태가 어떤지는 모른다. 비밀경호국이 쏜 총에 맞은 것 같다"면서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벙커로 피신했던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로 이동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놀라셨겠다. 나도 놀랐다. 아주 드문 일인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이어갔다.

백악관에는 사건 직후 곧바로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고 CNN방송 등이 전했다.

경호 대폭 강화된 백악관 앞 [AP=연합뉴스]

nari@yna.co.kr

☞ 남한에서 천대받지만 북한에선 너무 귀한 물건 TOP3
☞ "죽여달라고 해서…" 여중생 목 졸라 숨지게 한 고교생
☞ '뒤끝 퇴직' 비난 김조원이 청와대를 떠난 날은…
☞ '만삭아내 살해무죄' 남편…원금만 95억 보험금 받나
☞ 퇴사하겠단 여직원 태우고 강릉서 부산까지 간 이유는?
☞ 여성에 접근해 '셀카' 찍던 수컷 곰, 붙잡혀 중성화 수술
☞ 생애 첫 주택 구매, 미혼·중년부부도 취득세 감면
☞ "계단에서 엄마 밀었어야" 악플에 스러지는 선수들
☞ 트럼프 브리핑 도중 끼어든 경호원 "나가셔야 합니다"
☞ 인천대교 위에 정차한 차량서 운전자 사라져…해경 수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