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납골당 침수에 '워터파크' 지역비하..유족 "자료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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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광주광역시 사설 납골당이 침수되면서 유골함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의 도 넘은 지역비하 발언이 유족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이에 자신을 유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광주 추모관 침수 관련해 자료 부탁드린다. 아버지가 계신 곳이다. 다른 지역 수해 복구로 지원가 있는 상태라 찾아보지 못해 마음이 편치 않은데 타인의 아픔으로부터 자신의 삶의 이유를 찾으시려는 분들에게 그렇게 유지되는 삶이 그릇된 것임을 깨닫게 해드리겠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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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집중 호우로 광주광역시 사설 납골당이 침수되면서 유골함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의 도 넘은 지역비하 발언이 유족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유족들은 납골당 측의 늑장 대처가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납골당 측은 유골함 침수 당시 유족들에게 밤늦게 “정전으로 연락이 늦었다.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만 발송했다. 일부 유족들이 당일 납골당을 찾았지만 현장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광주시는 10일 납골당 운영자와 유족들과 협의해 유골 수습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일단 유골을 재화장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보관 방법은 유족들과 논의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유가족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화장로를 최대한 가동해 유골을 우선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침수된 납골당이 ‘광주’라는 이유만으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역 비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유족들은 법적 대응에 나선다.
8일 디시인사이드에는 ‘국밥충들 비상. 광주 납골당 침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침수된 유골함 사진과 함께 “이 정도면 XX 몇 그릇 나오냐”라는 조롱 글을 올렸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도 “설렁탕”, “수장”, “여름이라고 워터파크 보내주는 좋은 납골당”, “곰탕” 등 고인과 유족을 비하하는 댓글을 남겼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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