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교장관 "G7 한국 참석 환영"에 확 달라진 日언론 반응

임소연 기자 2020. 8.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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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이 10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올해 가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한국이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이날 베를린 독일 외교부 영빈관에서 강 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마치고 베를린 장벽 기념공원에서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G7 확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독일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국가이자 독일과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국이기 때문에 이(한국의 참석)를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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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강경화 외무장관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독일 베를린 장벽을 찾았다/사진=로이터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이 10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올해 가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한국이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이날 베를린 독일 외교부 영빈관에서 강 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마치고 베를린 장벽 기념공원에서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G7 확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독일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국가이자 독일과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국이기 때문에 이(한국의 참석)를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한델스블라트, RND 등 언론은 '마스 장관이 G7 형식의 장기적인 확장에 열린 태도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이날 마스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그가 "G7와 주요 20개국(G20)은 현명한 포맷이다. 우리는 G11이나 G12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해 나왔던 한국의 G7 참여를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을 일축했다.

지난달 발언은 러시아의 G7 복귀를 반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G7 확대 자체에 대한 부정적 입장으로 해석돼 궁극적으로 한국의 참여도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됐다.

당시 마스 장관은 "(G7의) 문이 다시 열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건 러시아"라면서 "관련 해결책이 없는 한 러시아에 복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과거 G8 회원국이었다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때인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면서 자격이 박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래 러시아를 포함한 G8 체제로 돌아가고자 길을 모색해왔으나 다른 회원국은 반발해왔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마스 장관은 이날도 "전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이 참여하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G8이었던 러시아를 다시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며 "러시아는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장관은 "미국 측의 (G7 참석) 초청을 환영하고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모범을 보여줬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고 밝혔다. 다만 "G7 자체를 확대하는 문제는 G7 회원국이 협의 해야하는 사안"이라 했다.

한편 지난달 독일이 G7 한국 참여를 반대했다는 식의 해석이 나왔을 때 일본의 반대엔 비난을 쏟아내던 한국 정부가 독일엔 한마디도 못한다고 비판했던 일본 언론들은 이번엔 침묵했다.

일본은 한국의 G7 확대 체제 참여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6월 28일 모테키 도시미쓰 일본 외무장관은 “G7의 틀 자체를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며 그게 (G7 회원국들의) 공감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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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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