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군부대 장병 13명 집단감염..무증상 외부강사가 슈퍼전파자 추정

이연희 2020. 8. 11.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21일 포천 군부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무증상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원 증상이 발생하기 하루 전 강의를 들은 25명 중 13명(52%)가 감염됐다.

1차 전파 당시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증상이 발생하기까지 평균 잠복기는 6.1일이었으면, 선행감염자와 후행감염자 간 증상이 발생일 간격은 평균 세대기는 5.1일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의 들은 25명 중 13명 감염..총 22명 확진
평균 잠복기 6.1일..전파 후 증상 발현 5.1일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2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지난달 21일 포천 군부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무증상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원 증상이 발생하기 하루 전 강의를 들은 25명 중 13명(52%)가 감염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경기도 포천, 양주 주둔 군부대 집단발생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그간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경기 포천 군부대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22명이 확진됐다. 군인이 19명, 민간인이 3명이다. 군인 19명 중 14명은 강의 관련 사례, 부대 내 추가전파 사례는 5명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달 16일 전역 후 미래설계 교육을 진행한 외부강사를 통해 군내 유입된 후 교육시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강사가 강의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당시 강의에 참석한 25명 중 13명(52%)가 감염됐다. 외부강사는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증상이 발생했다. 무증상 상태에서 13명을 감염시킨 것이다. 이후 부대 내 종교활동으로 3명, 생활관에서 1명으로 'n차 감염'이 이뤄졌다.

1차 전파 당시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증상이 발생하기까지 평균 잠복기는 6.1일이었으면, 선행감염자와 후행감염자 간 증상이 발생일 간격은 평균 세대기는 5.1일이었다.

이번 관·군 합동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상이 발생하기 전 전파가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에도 전파가 반 이상 나타난, 즉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됐다"며 "실내에서 장시간 비말전파가 가능한 곳에서는 비록 증상이 없더라도 상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