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희생된 8살 아이까지 조롱'.. 경찰, 누리꾼 내사 착수

허단비 기자 2020. 8.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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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광주와 전남지역을 비하·조롱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이 온라인에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악성글을 올린 누리꾼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호남지역 호우피해 현장과 관련해 '전라도 오뎅탕 맛집, 죽어서도 벌 받은 광주 XX들' 등 피해자와 유가족을 조롱하는 글이 게시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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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전남 담양 무정면 봉안리 마을에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한 주택이 처참하게 파손돼 있다. 2020.8.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광주와 전남지역을 비하·조롱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이 온라인에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악성글을 올린 누리꾼을 추적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된 지역 혐오성 게시글과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호남지역 호우피해 현장과 관련해 '전라도 오뎅탕 맛집, 죽어서도 벌 받은 광주 XX들' 등 피해자와 유가족을 조롱하는 글이 게시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특히 극우 성향의 한 누리꾼이 전남 담양에서 폭우로 숨진 8세 남아까지 조롱하는 글을 올리며 악성 글의 수위를 높이자 이 누리꾼을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이 누리꾼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혐오 댓글과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해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조롱하는 댓글을 지속해서 올린 만큼 죄질이 좋지 않아 모욕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를 저해할만한 표현이 있다면 충분히 형사처벌까지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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