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젖어서 배달 된 택배.."그래도 뭐라고는 못하겠더라"

이정현 기자 2020. 8.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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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장마로 전국에 비 피해가 잇따르면서 택배회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택배 창고 침수에도 불구하고 큰 지장 없이 배송을 해내기도 하지만 제품이 물에 젖었다는 민원도 적잖게 제기되고 있다.

택배 터미널 침수로 배송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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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잠겨버린 CJ대한통운 광주 1서브 터미널/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기록적인 장마로 전국에 비 피해가 잇따르면서 택배회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택배 창고 침수에도 불구하고 큰 지장 없이 배송을 해내기도 하지만 제품이 물에 젖었다는 민원도 적잖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전남 광주 북구 월출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 광주 1서브 터미널이 침수됐다. 광주 지역에는 7~8일 이틀간 5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택배 터미널 침수로 배송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하지만 물이 금방 빠졌고 침수로 인한 상품 피해도 크지 않아 배송은 이른 시간에 재개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토요일이라 물량이 많지 않았고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상품을 안전한 장소에 보관했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았다"면서 "빗줄기가 거세 박스 100여개에 물이 튄 정도였고 재포장 작업을 진행해 다시 배송업무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모든 지점이 정상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 피해를 입었던 광주 1서브 터미널도 11일부터는 전체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침수 다음날인 9일부터 일부 상품들은 배송이 시작됐다. 이 관계자는 "침수됐던 차들도 점검 결과 피해가 심하지 않아 오일교환 정도의 정비를 마친 뒤 다시 업무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현재 폭우가 50일이 넘게 지속되자 택배회사들은 자체 대응 메뉴얼에 따라 대부분의 택배회사들은 상품을 높은 지대에 위치한 안전한 장소로 옮겨 비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있다. 또 전국에 산재해 있는 터미널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면서 대체배송 시스템도 활용 중이다.

본래 휴일인 일요일에 택배 배송 문자를 받은 이용자/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상에는 폭우 속에서도 택배 배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침수됐던 광주 지역의 한 택배 이용자는 "침수 사진을 보고 상품을 제때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다음날 배송출발 문자를 받았다"면서 "택배회사 관계자 및 택배 기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적었다.

또다른 택배 이용자는 "요즘같은 폭우 속에서 상하차하고 배달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도로 침수에도 어김없이 일정한 시간에 배달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폭우 속 택배배송으로 젖어버린 상품/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폭우 속에서 배송이 이뤄지다보니 상품에 문제가 생겼다는 반응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한 이용자는 "폭우로 인해 상품이 전부 젖어 있었지만 힘들게 배송하는 기사님에게 차마 항의할 수 없었다"면서 "큰맘 먹고 산 비싼 물건인데 고장나진 않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배송이 불가능할 정도면 차라리 하루 정도 기다렸다 배송해 주는 것이 나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류를 구매했던 또다른 이용자는 "박스가 심하게 젖어있길래 혹시나 하고 열어보니 옷이 반쯤 젖어있었다"면서 "인터넷에 항의글을 남긴 뒤 현재 세탁 중"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현재 대부분의 택배 회사들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배송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강수량 등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지 않고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하고 있어 이번처럼 갑작스런 폭우에는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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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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