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치료에 써달라" 결혼 축의금 1억원 기부한 신혼부부

윤태현 입력 2020. 8. 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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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신혼부부가 결혼식 축의금 1억1천만원을 심장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했다.

1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이날 신원을 밝히지 않은 A씨 부부와 A씨의 부친이 병원을 찾아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1천만원을 기부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A씨 부부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 등 국내외 소외 소아·청소년들을 위한 치료비로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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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한 신혼부부가 결혼식 축의금 1억1천만원을 심장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했다.

1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이날 신원을 밝히지 않은 A씨 부부와 A씨의 부친이 병원을 찾아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1천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7월에 결혼식을 올린 A씨 부부는 부모와 상의해 축의금 1억1천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친과 함께 어린 시절 국내 한 병원에 갔다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심장병을 극복한 해외 개발도상국 또래 어린이들을 보고 기부 실천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서 "아버지가 오랫동안 크고 작은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크면 봉사를 많이 하겠다고 아버지와 약속했다"며 "이번 기회에 반려자와 함께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A씨 부부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 등 국내외 소외 소아·청소년들을 위한 치료비로 사용할 방침이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결혼식에서 받은 축복을 기부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A씨 부부의 따뜻하고 선한 마음이 환아들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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