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정선거 반발' 벨라루스 대선 야권후보, 리투아니아로 전격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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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소국 벨라루스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압승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최대 적수로 꼽혔던 여성 야권 후보가 리투아니아로 망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날 대선 결과에 불복해 폭력 시위를 벌인 야권 지지자들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벨라루스 대선에 대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아니었다고 규정하며 야권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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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불복시위에 3,000명 체포
AP통신에 따르면 리나스 린케비치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37)의 망명 사실을 알리며 그가 지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치러진 벨라루스 대선에 야권 후보로 출마한 티하놉스카야는 약 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6년 간 벨라루스를 통치하고 이번에 6기 집권에 도전한 루카셴코 대통령이 약 80%의 득표율을 나타내며 압승을 거뒀지만 야권을 비롯한 시민사회에서는 부정선거라며 반발하고 있다. 티하놉스카야는 9일 출구 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내 눈을 믿는다. 다수는 우리 편에 있다”면서 루카셴코 대통령의 압승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결과에 불복한다고 선언했고 중앙선관위원회를 방문해 선거결과가 잘못 됐다는 진정서를 냈다. 티하놉스카야의 선거캠프 측은 그가 진정서를 낸 뒤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수사위원회는 이날 폭력 시위 가담자들을 대규모 소요와 경찰 폭행 혐의로 형사입건했다면서 이들이 8∼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수사위원회는 시위 참가자들이 쓰레기통, 몽둥이, 보도블록, 유리병 등을 이용해 폭력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경찰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벨라루스 정부가 평화적 집회에 참석할 모든 벨라루스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공권력의 사용을 삼가며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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