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OECD, 韓 코로나19 방역 성공적 평가.. 성장률 압도적 1위" 극찬

나진희 입력 2020. 8. 11. 18:01 수정 2020. 8. 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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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을 놓고 "국제사회로부터 날아온 고무적 소식"이라며 "(보고서의) 명성에 걸맞게 몇 번이고 곱씹어볼 평가와 권고들로 가득 차있다"고 극찬했다.

홍 부총리는 "보고서가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의 방역과 위기대응, 나아가 '한국판 뉴딜'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도 상향조정(-1.2%→-0.8%)돼 OECD 회원국 성장률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며 방역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우리가 가장 선방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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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보고서 소개하며 "우리 경제의 탁월한 성과 반복적 언급" 반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세종=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을 놓고 “국제사회로부터 날아온 고무적 소식”이라며 “(보고서의) 명성에 걸맞게 몇 번이고 곱씹어볼 평가와 권고들로 가득 차있다”고 극찬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OECD가 17번째로 발간한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 발표 내용을 소개하며 “신속한 방역, 정책 대응과 이에 따른 우리 경제의 탁월한 성과를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며 “실무진에게 들은 바로는 이는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모든 회원국이 이구동성으로 보낸 찬사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고서에 대해 “명성에 걸맞게 몇 번이고 곱씹어볼 평가와 권고들로 가득 차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뤄진 우리나라의 방역과 일련의 위기대응 조치는 OECD 사무국에서도 다른 어떤 나라보다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보고서가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의 방역과 위기대응, 나아가 ‘한국판 뉴딜’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도 상향조정(-1.2%→-0.8%)돼 OECD 회원국 성장률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며 방역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우리가 가장 선방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정책 권고 내용도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며 “디지털 분야투자 확대를 통한 생산성 개선, 재정승수가 높은 재생에너지, 친환경기술 지원 확대, 전 국민 고용보험 및 상병수당 도입,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보고서의 주요 권고사항은 ‘한국판 뉴딜’의 3대 축인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와 궤를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경제보고서 발간을 맞아 빈센트 코엔 OECD 사무국 경제검토과장(화면)이 11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화상으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어 “보고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주된 일자리 고용안정과 고령층 일자리 질 개선, 장기간 근로문화 개선, 규제혁신과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대부분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전환 과정에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과제들”이라고 썼다.

그는 “이번 발표는 최근 우리 경제 곳곳에서 경기회복의 불씨, 경기 반등의 조짐이 살아나는 가운데 국제사회로부터 날아온 또 하나의 고무적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숲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숲을 벗어나야 한다’는 말처럼 이번 OECD 보고서는 균형 잡힌 시각에서 나온 우리 경제에 대한 객관적 평가이기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편 OECD는 이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현 수준에서 그친다는 ‘싱글 히트’(Single Hit) 가정 아래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직전 전망치(6월10일 OECD 경제 전망)는 -1.2%였다. 코로나19가 2차 재유행하는 ‘더블 히트’(Double Hit) 시에는 -2.0%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직전 전망치(-2.5%)보다 0.5%p 올렸다.

OECD는 앞서 미국(싱글 히트 시 -7.3%, 더블 히트 시 -8.5%), 슬로베니아(-7.8%, -9.1%), 그리스(-8.0%, -9.8%) 3개국의 국가 보고서를 내면서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하지 않았다.

또 한국의 수정 경제 성장률 전망치(-0.8%)는 직전 전망치 기준 OECD 주요 회원국 대비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일본은 싱글 히트 시 -6.0%, 더블 히트 시 -7.3%, 독일은 -6.6%, -8.8%, 영국은 -11.5%, -14.0%, 프랑스는 -11.4%, -14.1%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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