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태풍불던 날, 구미시장은 휴가 떠났다

이승규 기자 입력 2020. 8. 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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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시장, 10일부터 4박 5일 여름휴가
당시 구미는 호우·산사태 주의보
환경부 장관 방문으로 13일 복귀 예정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이 호우가 지속된 지난 10일 휴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장세용 구미시장/구미시

구미시는 11일 장세용 시장이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0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고 밝혔다. 장 시장이 부재하면서 그를 보좌하는 비서실 일부 직원들 역시 비슷한 시기에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부터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구미시는 매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침수된 도로와 맨홀 등을 긴급 복구했다.

시는 이날 오전 2시 30분 호우주의보가 해제되기 전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왔다. 장 시장이 휴가를 떠난 지난 10일 오후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집중호우로 덕산교와 구미교 네거리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낙동강과 구미천 수위가 상승하기도 했다.

9일부터 11일 오전 8시까지 구미시 평균 강우량은 98㎜에 달했다. 장 시장은 오는 12일까지 휴가를 보낸 뒤 13일부터 시청에 정상 출근할 방침이다. 실질적으론 2박 3일간 휴가를 보내는 셈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시장님이 오래 전부터 4박 5일로 휴가를 잡았지만 13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 환경부 장관께서 방문 예정이라 중도에 돌아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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