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측 "수해로 전당대회 합동연설·TV토론 취소?..납득 어려워"

박홍두 기자 2020. 8. 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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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 측은 11일 집중호우 수해로 취소된 호남·충청권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TV토론 일정과 관련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 선거캠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당 전대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호남과 충청 지역의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한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캠프 특은 “호우 피해로 합동연설회를 취소한 결정 그 자체에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호남과 충청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매 선거마다 민주당에 승리를 가져다 준 승부처인데, 이들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전면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호남과 충청의 대의원, 당원 분께 매우 죄송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전준위와 선관위에 “수해 복구 이후 취소된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캠프 측은 “최근 많은 언론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선거, 집중호우로 인한 수재 때문에 우리 당 전대의 흥행을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수해 복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시점 이후부터 수도권 대의원대회 개최 전인 8월 중순(15~20일) 경이라도 호남과 충청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것이 이들 지역 대의원, 당원 동지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하자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세종·충남(14일), 충북(16일) 대의원대회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당일 예정된 후보자 합동연설회도 취소됐다. 후보들의 선거운동 일정도 중단됐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빗물펌프장을 찾아 가동 상황과 비상 대비책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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