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톱10' 상반기 매출 17% 증가..인텔·삼성 1~2위

주성호 기자 2020. 8. 12.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출액 기준 글로벌 '톱10'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 기준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들의 판매액은 1470억9300만달러(약 174조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 글로벌 톱10 기업 명단에 중국 반도체 기업이 이름을 올린 것인 하이실리콘이 최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C인사이츠 "올해 1471억달러로 전년보다 17% 증가"
SK하이닉스 4위..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 49% 성장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매출액 기준 글로벌 '톱10'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1위는 미국의 인텔이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2위에 올랐다.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은 처음으로 상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 기준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들의 판매액은 1470억9300만달러(약 174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59억8000만달러보다 17%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 기준 1위 업체는 미국의 인텔로 올 상반기 실적이 389억5100만달러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늘어났다.

이어서 삼성전자는 297억5000만달러로 300억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반도체 매출도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40% 늘어난 207억달러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상위 10대 기업 중에서 '순수 파운드리' 업체는 TSMC가 유일하다.

이어서 ΔSK하이닉스(131억달러) Δ마이크론(106억달러) Δ브로드컴(81억달러) Δ퀄컴(79억달러) Δ엔비디아(65억달러) Δ텍사스인스트루먼트(62억달러) Δ하이실리콘(52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톱10 기업 중에서 매출액이 감소한 곳은 6위인 브로드컴(-3%)과 9위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9%) 등 2개사다.

매출 성장폭이 가장 큰 곳은 10위를 차지한 중국의 하이실리콘이다. 지난해 상반기 35억달러였던 매출이 올해는 52억달러로 49%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 기준 글로벌 톱10 기업 명단에 중국 반도체 기업이 이름을 올린 것인 하이실리콘이 최초다.

하지만 IC인사이츠는 하이실리콘의 톱10 랭킹 유지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 정부의 제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실리콘은 화웨이의 자회사로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기린' 시리즈를 개발하는 팹리스 업체이다.

IC인사이츠는 "하이실리콘으로부터 수주를 받는 TSMC가 지난 5월 15일 이후 신규 계약을 맺지 않은 데다가 9월 15일 이후로 생산도 중단된다"면서 "하이실리콘의 톱10 랭킹은 짧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출액 기준 세계 10대 반도체 업체들의 올 상반기 실적(자료=IC인사이츠) © 뉴스1

sho2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