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악 홍수' 전남 산지 태양광 845곳 중 산사태 한 곳도 없다

배상현 입력 2020. 8. 12.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사태 원인을 둘러싸고 태양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난 전남지역에서는 산지 태양광시설에서 단 한 건의 산사태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해가 커 전남도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한 화순군과 장성군도 산지 태양광시설이 각각 7곳, 5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산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9일 집중호우 쏟아져도 태양광시설 산사태 없어
"산지 태양광 평균 경사도 허가기준 15도 이하로 강화"


[서울=뉴시스]성윤모(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오후 여름철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위치한 드림천안에너지를 방문해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08.10.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산사태 원인을 둘러싸고 태양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난 전남지역에서는 산지 태양광시설에서 단 한 건의 산사태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은 해남 493곳, 강진 73곳, 고흥 69건, 장흥 51곳, 순천 37곳 등 14개 시·군에서 845곳이 운영되고 있다. 면적으로는 전체 1450㏊ 규모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산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가 산사태를 키웠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전남지역은 지난 5~9일까지 내린 폭우에 태양광시설이 산사태를 일으킨 경우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곡성군은 5곳의 산지 태양광시설이 있으나 산사태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해가 커 전남도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한 화순군과 장성군도 산지 태양광시설이 각각 7곳, 5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산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집중호우 기간에 함평군 대동면의 한 태양광시설에서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곳은 산지가 아닌 잡종지에 설치한 시설로 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7월 내린 집중호우에 광양 3곳, 영광 1곳의 산지 태양광시설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복구를 완료했다.

전남도는 오는 15일까지 산지 태양광 시설에 대해 특별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 태양광시설 설치 초기에는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의 평균 경사도 허가 기준이 25도이었으나 지난 2018년부터 15도 이하로 강화했다"면서 "산사태가 날 만한 곳을 피해 허가해 주고 주기적으로 산지 시설에 대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