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근혜 탄핵·이명박 구속 대국민 사과 검토

박준호 2020. 8. 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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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공개 사과를 검토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당 회의나 비공개 석상에서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잇단 불미스런 과오에 대해 당 차원에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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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당 차원 입장 정리 필요성 지적
"진솔한 반성 미흡, 국민의 뜻 받들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고심하고 있다. 2020.08.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공개 사과를 검토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당 회의나 비공개 석상에서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잇단 불미스런 과오에 대해 당 차원에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산하 총선백서 제작특위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탄핵에 대한 당의 입장 정리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총선 패인으로 지적한 것에 공감을 표하고 당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취임 초부터 일관되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의 입장이나 논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어떤 형식이 될지는 모르지만 사실상 입장 표명이라는 건 사과를 의미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당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두 전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고려하는 건 맞는다"며 "당을 대표로 지도부로서 사과를 할 수는 있겠지만, 국민 앞에 무릎을 끓고 사과하는 형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입장 표명 시점은 아직 미정인 상태지만 취임 100일 무렵이나 다음 주 호남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하면서 담기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의 생각은 어쨌든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저희 당 차원에서 진솔한 반성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국민의 뜻은 받들어야 한다, 저희가 과거에 대한 분명한 사과나 이같은 마음을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미래를 얘기할 수 없다, 그런 원론적 얘기"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사과 시기나 형식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모른다"며 "언젠가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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