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벌래" 있는 돈, 빌린 돈 다 몰린다..시총 2000조 '눈앞'

조준영 기자 2020. 8. 12. 1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유동성 장세 속 국내증시 역사가 새로 쓰인다.

코로나19(COVID-19) 와중에도 코스피지수는 쉼없이 오르며 2400포인트를 넘어섰다.

당시 합산시총은 2019조1690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598.19, 927.05를 기록했다.

지난 3월19일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400대까지 떨어지자 이 수치는 59.1%, 22.3%까지 치솟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유동성 장세 속 국내증시 역사가 새로 쓰인다. 코로나19(COVID-19) 와중에도 코스피지수는 쉼없이 오르며 2400포인트를 넘어섰다. 2년 2개월만이다.

몸집도 점점 불어난다. 시중에 오갈데 없는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밀려 들어온 결과다. 코스피, 코스닥 가릴 것이 없다. 그 결과 전체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코스피 3000'을 외치는 장밋빛 전망이 펼쳐지자 '이 기회에 한몫 잡겠다'는 일명 '빚투'도 기승이다. 신용융자잔고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레버리지(차입)를 통한 수익률 끌어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웬만한 호재에도 급등락이 적은 시총 상위주들조차 코스닥 '잡주'처럼 하루만에 수십%의 급등락을 경험한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분기에도 선방한 기업들이 많아 올 3분기에도 풍부한 유동성을 동력 삼은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시가총액 2000조 9계단 남았다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12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1965조3630억원(△코스피 1643조2440억원 △코스닥 322조1190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최대활황기였던 2018년 1월과 견줄 정도다.

국내증시에서 시총 2000조원을 기록한 경우는 2018년 1월29일 단 하루에 불과하다. 당시 합산시총은 2019조1690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598.19, 927.05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2500포인트 돌파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시총 2000조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총상위주들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상위 20사가 개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2%, 18.8%였다.

지난 3월19일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400대까지 떨어지자 이 수치는 59.1%, 22.3%까지 치솟았다.

바닥에서 코스피 2000포인트까지 회복하는 구간에선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에 상위주 비중은 각각 3%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경제 재개 기대감과 주요국 부양책을 통한 유동성의 힘으로 지수가 급등하자 상위주 비중은 다시금 올라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 57.3%, 코스닥 21.8%로 나타났다.
◇사람도 몰리고 돈도 모이고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22포인트(0.05%) 상승한 2,419.89를,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하락한 1,185.3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0.8.12/뉴스1

지수 고공행진에 사람도 돈도 주식시장에 모여든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1조126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7일 대비 1거래일만에 약 2조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주식거래활동계좌수도 3267만7288개로 지난 6월 기준 경제활동인구(2828만3000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연초(2936만개)에 비해 약 300만 계좌가 유입된 것으로 코로나로 인한 급등락장에서 주식시장에 뛰어든 신규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명 '빚투'로 불리는 신용융자잔고도 연일 증가세다. 10일 융자잔고는 15조172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4일 잔고 14조원을 돌파한 이후 보름만에 15조원대로 치솟은 것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사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 빌린 금액을 말한다. 주가 상승기에는 융자를 레버리지 삼아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빚을 내 산 주식의 주가가 하락해 대출받은 개인이 만기일(통상 3개월)까지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매도하는 '반대매매'를 통해 돈을 회수한다.

[관련기사]☞ 공지영 "김부선이 '음란사진' 공개하겠다며 협박했다"신현준 소속사 "경찰, '프로포폴 의혹' 고발장 반려했다"[전문]설하윤 "내 애인, 친한 동생이 유혹해 빼앗겼다"한예슬, "일주일에 OO 몇 번 해요?" 성희롱 댓글에 '사이다 대처'함진마마, 57세 나이에도 비키니 완벽 소화 "각선미 자신 있어"
조준영 기자 ch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