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이 점유한 포항 화진해수욕장, 38년만에 주민 품으로

성민규 2020. 8. 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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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점유한 경북 포항 화진해수욕장이 38년만에 주민 품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12일 육군 화진훈련장 담장 철거공사가 시작됐다.

팽팽하던 양측 갈등은 훈련장 담장 철거를 시작으로 실마리를 찾는 형국이다.

시 관계자는 "담장 철거를 시작으로 민·관·군이 머리를 맞대 나머지 군사시설 철거, 해수욕장 개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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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훈련장 담장, 철조망 철거..민·관·군협의체, 나머지 군사시설 철거 논의
▲ 12일 화진훈련장 담장 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군이 점유한 경북 포항 화진해수욕장이 38년만에 주민 품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12일 육군 화진훈련장 담장 철거공사가 시작됐다.

높이 3m의 담장 길이는 513m에 달한다. 

철조망과 펜스도 405m 구간에 설치돼 있다.

담장과 철조망이 철거된 자리에는 자연 친화적 경관형 펜스가 들어선다.

화진훈련장은 1982년부터 육군 50사단이 사격훈련장으로 쓰고 있다.

훈련장은 화진해수욕장 전체 해안선 1600m 중 680m를 차지한다.

관광지인 해수욕장과 주민들이 조업을 하는 인근에 자리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사실상 군 간부 휴양소인 '장군별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해왔다.

반면 50사단은 정기적인 훈련이 진행되는 훈련장이라는 이유로 반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팽팽하던 양측 갈등은 훈련장 담장 철거를 시작으로 실마리를 찾는 형국이다.

시, 군, 주민 등은 조만간 민·관·군협의체를 구성해 나머지 군사시설 철거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담장 철거를 시작으로 민·관·군이 머리를 맞대 나머지 군사시설 철거, 해수욕장 개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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