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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 위해..광주 '시민 참여' 햇빛발전소 추진 눈길

정대하 입력 2020. 08. 12. 18:06 수정 2020. 08. 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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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주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햇빛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12일 광주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시는 2045년까지 시민·학생 참여형 햇빛발전소 145개를 설립할 방침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2042년까지 영광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설계 수명이 지나 모두 순차적으로 폐쇄된다. 마을, 학교, 아파트 등지를 활용해 시민이 참여해 투자도 내고 이익도 나누는 형태의 에너지 발전 정책을 통해 전력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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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까지 145개 태양광발전소 설립
광주 빛고을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햇빛발전소 1호기 건립 사업에 참여할 시민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빛고을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제공

기후위기의 주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햇빛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아파트 옥상과 광주형 일자리 공장 지붕, 도로 구조물도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12일 광주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시는 2045년까지 시민·학생 참여형 햇빛발전소 145개를 설립할 방침이다. 5.5%(2019년 기준)에 불과한 광주시의 전력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시민·학교 단위 협동조합이 주도하는 빛고을시민햇빛발전소 145곳에서 생산될 전력량은 14.5㎿다. 시는 광주지역 38개 시민·환경단체가 참여하는 광주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와 민관협치 형태로 ‘광주형 그린뉴딜’ 정책을 펼친다.

빛고을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빛고을시민햇빛발전소 1호기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4억원)는 기관투자(50%)와 시민투자(50%)로 마련한다. 기관투자금 50% 중 20%를 광주도시공사가 투자하고, 30%는 시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정은진 빛고을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1계좌 1만원으로 조합에 가입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으니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학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빛고을햇빛발전소 1호기 에너지 발전 공간은 광주 서구 농성동 빛여울채아파트 4개 동 옥상이다. 발전용량은 274㎾다. 시민투자에 참여하는 조합원에겐 연 4.2%(2년 약정 기준)의 이자를 지급한다. 올해 연말 공사를 끝낸 뒤 내년 1월부터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익금은 또 시민햇빛발전소를 늘리는 ‘에너지 전환 씨앗기금’과 중·고교와 대학교 에너지·기후 관련 동아리를 후원하는 기금으로 활용된다.

광주시민햇빛발전소가 2017년 설립한 광주시민햇빛발전소 1호기 태양광 발전소 전경. 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제공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시민 300명의 출자를 끌어내 설립한 광주시민햇빛발전소도 3년째 순항하고 있다. 진곡산단과 대안학교인 지혜학교에 설치된 광주시민햇빛발전소에선 120㎾ 규모의 발전시설 1·2호기가 가동 중이다. 김종필 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사무국장은 “가구당 평균 전력사용량 기준으로 60가구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지난해와 올해 3%씩의 이익금을 출자자에게 배당했다”고 말했다.

빈 땅과 도로 구조물도 에너지 발전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2022년까지 광주형 일자리 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과 주차장의 지붕을 활용해 11.2㎿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또 2022~2026년 광주 제2순환도로(37.66㎞)의 방음터널, 도로 지주·지지대, 도로에 67.3㎿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태양광 패널 설치 사업 대상도 아파트 발코니에서 경비실·경로당 등지로 확대한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2042년까지 영광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설계 수명이 지나 모두 순차적으로 폐쇄된다. 마을, 학교, 아파트 등지를 활용해 시민이 참여해 투자도 내고 이익도 나누는 형태의 에너지 발전 정책을 통해 전력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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