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대응 못해"..아베, 6개국 정상 지도력 평가서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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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미국, 유럽 등 6개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가장 못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6개국 정상 중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자국민으로부터 가장 혹평을 받은 것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이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보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사망자가 적다는 점을 거론하며 잘 대응했다고 자평했지만 유권자들은 정부 대응이 형편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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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경제정책도 혹평 받아..실직·도산 우려, 6개국 중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미국, 유럽 등 6개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가장 못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13일 도쿄신문은 국제 컨설팅업체 켁스트CNC가 지난달 10~15일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 각국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는 자국 지도자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에서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이 비율을 뺀 것을 수치화해 진행됐다.
여기서 아베 총리는 '마이너스(-)' 34%포인트를 기록해 최하위였다. 6개국 정상 중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자국민으로부터 가장 혹평을 받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포인트로 5위를 기록해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정상은 42%포인트를 기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고, 2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0%포인트), 3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11%포인트), 4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12%포인트) 순이었다.
아베 정권은 경제 정책에서도 혹평을 받았다. 일본을 제외한 5개국은 '정부가 기업에 필요한 사업 지원을 잘 제공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38~57%의 분포를 보였는데 일본은 23%에 그쳤다. 또 답변자가 '실직할 지 모른다는 걱정이 된다'는 답한 비율도 38%, '근무중인 회사가 망할까봐 걱정된다'는 답변도 36%로 나와 6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일본 정부는 자국이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보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사망자가 적다는 점을 거론하며 잘 대응했다고 자평했지만 유권자들은 정부 대응이 형편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켁스트CNC 측은 "(일본) 정부의 사업 지원에 대한 매우 강한 불만이 아베 총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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