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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 상반기 '아빠 휴직자' 급증..4명중 1명 남성

정상균 입력 2020.08.13. 14:03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을 신청한 민간 근로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꼴로 남성인 셈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자녀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육아휴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중에 30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6444명으로 4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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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 현황 집계
육아휴직 남성 1만4857명..전년대비 34.1%↑
남성 육아휴직자 수 증가 추이. 고용노동부 제공

[파이낸셜뉴스]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을 신청한 민간 근로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등교 개학 연기 등으로 집에서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장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 현황에 따르면, 민간 부문에서 육아휴직을 낸 남성 노동자는 1만48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1%(3776명) 증가했다.

상반기 육아휴직자는 총 6만205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4.7%에 달했다.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꼴로 남성인 셈이다.

최근 들어 남성 육아휴직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2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만해도 남성 육아휴직자는 819명에 그쳤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자녀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육아휴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에서도 육아휴직 사용 인원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주목된다.

사업장 규모별로 육아휴직자 추이를 보면 30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가 3만3604명(55.8%)으로 절반을 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 중에 30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6444명으로 43.4%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근로자 7388명이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를 사용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52.8%(2554명) 급증한 수치다.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는 주로 남성이 지원 대상이다.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쓸 경우 늦게 쓰는 쪽에 대해 육아휴직 첫 3개월 급여를 월 250만원의 한도에서 통상임금의 100%로 올려 지급하는 제도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도 상반기 955명으로 지난해(326명)보다 크게 늘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노동시간을 하루 1∼5시간 줄이면 임금 감소분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상반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쓴 노동자는 지난해보다 182.1% 증가한 7784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육아휴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임신 노동자의 육아휴직 사용과 육아휴직 분할 사용 횟수 확대 등의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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