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교환한 친서 25통 내용 곧 공개될 듯

김태훈 2020. 8.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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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다음달 15일 출간할 예정인 저서 '격노(Rage)'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간 주고받은 친서 25통의 내용을 전부 공개할 예정이라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WP 부편집장을 맡고 있는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부터 트럼프 현 대통령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을 지난 49년간 취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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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우드워드의 새 저서 '격노'에 실려
지난 2019년 판문점에서 ‘깜짝’ 만남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다음달 15일 출간할 예정인 저서 ‘격노(Rage)’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간 주고받은 친서 25통의 내용을 전부 공개할 예정이라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인 1973년 워싱턴포스트(WP) 기자로 있으면서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언론인으로 유명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격노’는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내놓는 두번째 책이다. 우드워드는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 국정의 난맥상을 고발한 저서 ‘공포(Fear)’를 펴냈다.

눈길을 끄는 건 이번 저서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사적으로 주고받은 편지 25통의 내용이 모두 담길 예정이란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여러 통의 친서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그 구체적 내용이 대중에게 공개된 적은 없다.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년간 재직하며 구축해 온 본능, 습관, 스타일이 2020년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어떻게 뿌리내렸는지를 담았다. 저자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 주변의 이해 당사자들을 수백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썼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7주일 앞두고 공개되는 이 책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측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지식이 부족하고 성격도 즉흥적이어서 외교 사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미국 대통령이 왜 독재자를 만나주느냐”고 날을 세워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우드워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WP 부편집장을 맡고 있는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부터 트럼프 현 대통령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을 지난 49년간 취재해왔다. 특히 1973년 워터게이트 특종을 통해 닉슨 당시 대통령을 낙마시킨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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