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중부 최대 300mm 비..6월보다 7월이 덜 더운 '이상한 여름'

유용하 2020. 8. 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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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까지 중부지방에는 최대 300㎜ 장맛비가 더 오고 16일까지 비가 이어진 뒤 오랜 장마기간이 끝나겠다.

또 지난 7월 평균기온이 6월보다 낮은 '역전현상'이 사상 처음으로 나타나 역대 가장 길고 오랜 장마기간이라는 점과 함께 또 다른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렇지만 7월은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균기온은 평년(24.5도)보다 낮고 6월보다도 낮은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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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장마종료 후 낮 최고기온 27~36도 분포

[서울신문]

중부지역 장마가 49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세운 1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월계1교 부근에서 물웅덩이를 지나는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역은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돼 이날까지 49일간 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2013년의 49일과 함께 역대 가장 장마가 길었던 해로 기록됐다. 2020.8.11 연합뉴스

오는 15일까지 중부지방에는 최대 300㎜ 장맛비가 더 오고 16일까지 비가 이어진 뒤 오랜 장마기간이 끝나겠다. 또 지난 7월 평균기온이 6월보다 낮은 ‘역전현상’이 사상 처음으로 나타나 역대 가장 길고 오랜 장마기간이라는 점과 함께 또 다른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상청은 “14일부터 중부지방은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오전에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북부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뿐만 아니라 충청지역, 강원 영동지역과 경북 북부 일부 지역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13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청북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 충청남부, 경북북부 20~80㎜이다. 14일 오후에는 전라 내륙지역에도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5~40㎜의 다소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마지막 장맛비를 뿌리는 장마전선은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뿐만 아니라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도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16일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린 뒤 23일까지 비 소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방도 장마가 끝난 이후에는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7~36도 분포를 보이며 더운 날씨가 되겠으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지난 6월은 때이른 폭염으로 평균 기온이 22.8도를 기록해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그렇지만 7월은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균기온은 평년(24.5도)보다 낮고 6월보다도 낮은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기상청이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을 설치한 1973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7월 평균기온이 낮았던 것은 6월 말부터 한반도 주변 대기 상층과 하층 모두에 차가운 공기가 정체돼 덥고 습한 성질의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마기간도 길고 오래 이어지게 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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