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남원 달려간 '통합당 300'.."저분들 누굽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수해 피해 지역을 돌며 자원봉사를 진행 중인 미래통합당이 13일, 전북 남원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취재진이 찾은 전북 남원 용전마을은 수해 피해로 마을 곳곳이 파괴된 상황이었다.
통합당은 이날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전북 남원에 파견했다.
이를 본 전북 전주 출신의 통합당 정운천 의원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에서 생활하면서 당에서 300명이나 호남에 온 것은 처음 본다"며 "감동이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주와 단양, 구례와 하동 이어 전북 남원 찾아
모자 눌러쓴 채 작업..주민들은 "저분들 누구?"
취임 100일 소감 질문에도 주호영 "수해 얘기만 하자"
전국 수해 피해 지역을 돌며 자원봉사를 진행 중인 미래통합당이 13일, 전북 남원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취재진이 찾은 전북 남원 용전마을은 수해 피해로 마을 곳곳이 파괴된 상황이었다. 마을을 집어삼켰던 물은 다 빠진 상태였지만 주택 1층까지 찼던 물로 인해 건물 외벽은 모두 벗겨졌고 침구류와 가전제품 등은 모두 만신창이가 됐다.
마을 곳곳은 악취로 가득했고 곳곳에서 소독작업도 함께 이뤄지고 있었다.
통합당은 지난 5일, 충북 충주, 단양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을 찾았다. 이어 이날은 전북 남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포함해 국회의원 27명과 전국 당원 300여 명이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지만 주민들은 좀처럼 이들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35사단 소속 군인 한 명은 취재진에게 "저분들 누굽니까?"라고 물었고 마을 주민 한 명도 "말씨가 경상도인데 어디서 오신 분들입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국회의원이잖아요'라고 답하자 "그런 줄도 몰랐네"라며 놀라는 분위기였다.
통합당 이용 의원은 "이렇게 입으면 못 알아본다, 그게 편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본 전북 전주 출신의 통합당 정운천 의원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에서 생활하면서 당에서 300명이나 호남에 온 것은 처음 본다"며 "감동이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오늘은 수해 이야기만 하자"며 답을 피했고 '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지지도에서 앞질렀다, 어떤가'라는 질문에도 "내일 얘기합시다"라며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자가 너무나 부족하다, 기사에 이러한 부분 꼭 좀 실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통합당은 당 내에 조직적 형태의 자원봉사 인력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긴 지역에 당원 중심의 자원봉사자가 많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2008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처럼 많은 국민이 자원 봉사하러 가는 움직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남원=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19 확진자 56명 증가..지역발생 47명 급증세
- [단독]'시간대별 재난대응 임무 카드' 뒤로하고 관사 간 변성완 권한대행
- 참여연대 "檢, 수사심의위 입맛대로 운영..여론무마용?"
- 기상청 "앞으로 폭염·호우 등 '극한 기후' 증가할 것"
- 환경부 "4대강 보 홍수 조절 능력 없어"..정치권 논란은 계속
- 서울 구청장협의회 "광복절 집회 철회해달라"(종합)
- 육아휴직 이후 육아시간 신청하자 재계약 배제.."명백한 차별"
- 인천, 10년간 임대주택 공급 '0'..구조적 원인 있다
- 與 당권주자 지지, TK신공항 해결수순..가덕신공항에 힘 실리나
- 서울시, 광복절 집회 금지명령.."7곳 강행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