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만 41명 확진.."이태원발 확산 때보다 위험"

전동혁 2020. 8.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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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지난 5월이었죠.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감염원이 여러 곳이고 동시 다발적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보수단체들을 중심으로 주말에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방역당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롯데리아 서울 종각역점.

손님들이 들어가려다 문을 닫았다는 안내를 받습니다.

[롯데리아 관계자] "추가 확진이 나서 영업을 중단한 것은 아니고요. 내부적으로 조치가 완료가 되면 영업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모두 11명이 확진된 롯데리아 직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이들이 근무한 점포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을 우려가 있다며 방문자 중 호흡기 질환 등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교회와 학교 감염도 계속 늘어나는 추셉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선 교인 4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5명으로 늘었고,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선 가족과 교인 등 9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용인시 죽전고와 대지고에서도확진자가 3명 더 늘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는 47명으로 41일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중 수도권 확진자가 41명이나 됩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수도권의 확산세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하나의 발원지에서 또다른 집단 감염이 연쇄적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이 아니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 감염 사례가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무증상·경증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 기간 진행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최근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실내생활 또 대중교통 내에서의 밀접된 환경도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고…"

방역당국은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보수단체 등이 준비중인 주말 광복절 대규모 도심집회를 취소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도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하고 집회를 강행한 주최측과 참여자에 대해 형사 고발과 구상권 청구를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강재훈 영상편집: 김가람)

전동혁 기자 (d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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