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가장 비싼 대학은? '915만원' 연세대..2위는 어디?

권형진 기자 입력 2020. 8. 14. 07:07 수정 2020. 8. 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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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립대 평균등록금 718만원..국공립대 408만원의 1.8배
인문사회·공학은 연세대, 자연과학·예체능·의학 이화여대 1위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대학생./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를 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높은 가운데 올해 전국 4년제 사립대 가운데 평균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연세대로 나타났다.

자연과학과 예체능계열, 의학계열 등록금은 이화여대가 가장 비쌌다. 국·공립대 1위는 서울대였다.

14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분석해 153개 회원 대학에 제공한 '2020년 대학·계열별 등록금 분석' 자료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 158곳(분교 5곳 포함)의 올해 연간 등록금은 평균 717만6000원이다.

30개 국·공립 일반대의 평균등록금은 사립대의 56.9% 수준인 408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10개 교육대학의 올해 연간 평균등록금은 329만4000원으로 사립대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45.9%). 교육대학은 모두 국립이다. 사립대 등록금이 국·공립대의 1.8배, 교육대학의 2.2배 수준이다.

© 뉴스1

◇국·공립대 평균등록금, 사립대의 57%…교육대학은 46% 수준

사립대학의 계열별 평균등록금을 보면 의학계열이 가장 비쌌다. 연간 1027만4000원으로 전체 평균 등록금의 1.4배 수준이다. 공학계열(810만7000원)과 예체능계열(806만5000원) 자연계열(767만7000원)도 전체 평균등록금보다 높았다. 인문계열의 평균등록금은 630만7000원으로 유일하게 전체 평균등록금보다 낮았다(87.9% 수준).

국·공립대학 의학계열 평균등록금은 783만4000원으로 사립대학 인문사회계열보다는 높았지만 자연과학계열보다는 낮았다. 국·공립대학의 계열별 등록금 역시 사립대와 마찬가지로 인문사회계열이 347만7000원으로 가장 쌌다. 이어 자연과학(417만6000원) 예체능(446만9000원) 공학계열(436만8000원) 순으로 평균등록금이 낮았다.

◇평균등록금 '연세대-명지대-신한대-을지대-한국산업기술대' 순

<뉴스1>이 대학별·계열별 등록금을 추가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등록금이 가장 비싼 4년제 사립대는 연세대로 915만5000원이었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명지대 자연캠퍼스(911만8000원) 신한대(908만3000원), 을지대(907만8000원), 한국산업기술대(899만6000원)가 2~5위를 기록했다.

이화여대(869만2000원), 추계예술대(867만7000원), 한양대(848만3000원), 한국항공대(846만8000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845만9000원)가 연간 전체 평균등록금이 비싼 사립대 6~10위로 나타났다.

계열별 평균등록금 1위는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양분했다. 연세대는 전체 평균뿐 아니라 인문사회(846만4000원) 공학계열(976만4000원) 등록금도 가장 비쌌다.

이화여대는 전체 평균등록금은 6위였지만 자연과학(921만6000원) 예체능(992만3000원) 의학계열(1289만6000원)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이었다.

이화여대뿐 아니라 고려대(1241만4000원), 연세대(1210만4000원)도 의학계열 평균등록금이 1200만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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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1위는 서울대…의학계열 등록금은 부산대가 가장 높아

국·공립대 중에서는 서울대가 연간 601만2000원으로 전체 평균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이어 서울과학기술대(543만5000원) 인천대(463만6000원) 경북대(450만1000원) 부산대(446만2000원) 순으로 전체 평균등록금이 비쌌다.

서울대는 인문사회(501만6000원) 자연과학(611만1000원) 예체능(739만3000원) 공학(599만6000원) 등 의학계열을 제외한 전 계열에서 평균등록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의학계열 등록금은 부산대가 1010만원으로 서울대(989만6000원)보다 20만원가량 비쌌다.

연간 전체 평균등록금이 가장 싼 국·공립대는 서울시립대로 239만2000원이었다. 4년제 사립대 평균등록금의 3분의 1(32.0%) 수준에 불과했고, 국·공립대 평균등록금의 58.6% 수준이었다. 서울시립대의 평균등록금은 사이버대(254만7000원)와 국·공립 전문대(240만6000원)보다도 낮다.

© 뉴스1

대학알리미의 평균등록금 산정방식은 등록금 수입총액을 등록한 총학생으로 나눈 금액이어서 각 대학의 실제 계열별 등록금 고지금액과는 차이가 난다. 2·3캠퍼스의 계열은 본교를 기준으로 했으며 본교에 없는 계열에 한해 본교에 포함해 분석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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